캔에서 발견한 가능성,에어로 캔
가방과 트렁크를 만드는 로우로우가 이번에는 텀블러 ‘에어로 캔Aero Can’을 선보였다. 로우로우는 200년 넘게 일상적으로 사용해 온 캔의 단순하고도 효율적인 구조에 주목했다.

가방과 트렁크를 만드는 로우로우가 이번에는 텀블러 ‘에어로 캔Aero Can’을 선보였다. 로우로우는 200년 넘게 일상적으로 사용해 온 캔의 단순하고도 효율적인 구조에 주목했다. 그중에서도 몸체에 일정한 간격으로 굴곡을 만든 리브드ribbed 디자인에 착안해 얇은 소재로도 외부 충격에 견디는 강성을 확보했다. 이는 로우로우가 기존 트렁크 디자인에서도 활용한 방식이다.
에어로 캔은 이러한 구조적 특징을 텀블러에 적용해 불필요한 두께와 무게를 줄이면서 견고함과 안정적인 그립감을 추구했다. 가벼운 몸체를 구현하고자 제조 방식에도 공을 들였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고속으로 회전시키며 형태와 두께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스펀스틸spun-steel 성형 공법을 적용한 것.
여기에 내벽과 외벽 사이의 진공층, 열 손실을 줄이는 구리 코팅을 결합해 보온·보랭 성능도 확보했다. 소재로는 내식성이 뛰어난 18/8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으며, 내부에는 연마제를 사용하지 않아 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잔여물에 대한 우려를 없앴다. 로우로우는 전문 드링크웨어 제조사 하얼스와 18개월에 걸쳐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하며 이러한 설계를 구체화했다.

제품은 사용 환경에 따라 두 가지 시리즈로 나뉜다. 일상용 에어로 캔은 600ml와 1000ml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했다. 특히 1000ml 제품에는 직접 입을 대고 마시거나 스트로를 사용할 수 있는 투웨이 리드를 적용했다. 야외 활동처럼 움직임이 많은 상황을 고려한 에어로 캔 스포츠는 470ml와 590ml로 구성했다. 휴대하기 편리한 핸들을 갖췄으며, 차량 컵 홀더에 넣어 사용할 수 있도록 지름도 고려했다.
두 시리즈 모두 블랙, 아이보리, 머스터드, 실버 네 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취향에 따라 제품에 조합할 수 있는 실리콘 밴드도 구매할 수 있다. 또 텀블러 본체는 뚜껑을 분리하면 식기세척기로 세척할 수 있어 관리가 간편하다.
송성혁 로우로우 제품 디자이너는 “로우로우의 새로운 텀블러 에어로 캔은 사물의 본질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장식적인 요소보다는 매일 들고, 잡고, 마시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과 형태에 집중했다. 오랜 시간 사용자 곁에서 자연스럽게 쌓이는 흔적마저 멋이 되는 물건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