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구봉산 정상에 올라선 은빛 나선, 파노라마 워크
광양만부터 제철소까지 내려다보는 공중 산책로
전남 광양 구봉산 정상에 은빛 나선형 구조물 ‘파노라마 워크’가 들어섰다. 포스코와 광양시가 조성하고 스페인 건축가 마누엘 몬테세린과 아이앤아키텍츠가 설계한 전망 조형물이다.


전남 광양 구봉산 정상에 대형 전망 조형물 ‘파노라마 워크(Panorama Walk)’가 들어섰다. 포스코와 광양시가 함께 조성한 이곳은 대만 가오슝 뮤직센터로 잘 알려진 스페인 건축가 마누엘 몬테세린(Manuel Monteserin)과 아이앤아키텍츠가 설계를 맡았으며, 사업비 180억 원은 포스코가 전액 부담했다.



파노라마 워크는 과거 봉수대가 있던 구봉산의 역사적 의미에서 출발했다. 소식을 알리고 사람을 맞던 봉수대의 역할을 방문객을 환영하는 불꽃 형상으로 재해석한 것. 높이 27m 구조물을 일곱 번 회전하며 오르는 365m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걸으면 광양만과 이순신대교, 백운산, 남해 다도해까지 360도로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고내식 스테인리스와 비정형 곡선 구조로 철의 단단함과 빛의 유연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완공 후 광양시에 이관된 파노라마 워크는 복합문화공간 ‘Park1538 광양’과 연계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미술관 광양에서 준공 기념 전시 〈파노라마 워크 : THE INFINITE LIGHT〉가 11월 28일까지 열린다. 제작 과정을 담은 아카이브와 정상의 풍경을 재현한 영상을 선보이는 무료 전시다.

파노라마 워크는 11월 8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정식 개장한다. 산업도시 광양의 풍경에 새로운 맥락을 더하는 이 조형물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노라마 워크
장소 전남광주 광양시 성황동 776-4
운영 시간 10:00 – 18:00 (2026년 11월 8일까지 시범 운영)
건축 마누엘 몬테세린, 아이앤아키텍츠
인스타그램 @gwangyangsi, @gwangyang_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