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다다오의 ‘여기밖에 없는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올해 10월 마곡지구에 개관 예정인 LG아트센터 서울이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도 다다오의 ‘여기밖에 없는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올해 10월 마곡지구에 개관 예정인 LG아트센터 서울이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아트센터 서울은 그가 설계한 건축물 중 상하이 폴리 극장 다음으로 규모가 큰 공연장이다. 안도의 트레이드마크인 노출 콘크리트로 차분하고 단정하게 설계해 서울식물원과도 조화를 이룬다. 내부는 튜브Tube, 스텝 아트리움Step Atrium, 게이트 아크Gate Arc라는 세 가지 콘셉트로 설계했다. 튜브는 LG아트센터 서울의 시그너처 디자인인 타원형 통로다. 10m 높이에 길이 80m 정도 이어지는데 옆으로 15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 독특한 공간감을 자아낸다. 게이트 아크는 로비에서 마주하게 되는 거대한 곡선 벽면이다. 길이 70m, 높이 20m에 달하며 앞쪽으로 13도 기울어진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각 공연장에 관객을 초대하는 상징적인 문이다. LG아트센터 서울은 3층 객석에서 마곡나루역 지하 2층까지 연결되는데 이를 잇는 계단이 바로 스텝 아트리움이다. 튜브가 지상 공간을 횡으로 연결한다면 스텝 아트리움은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종으로 연결하는 셈이다. 건축가는 “로비와 아트리움, 통로가 각각 눈에 띄는 특징을 갖도록 디자인해 ‘여기밖에 없는 공연장’을 만들고 싶었다. 각각의 공간이 개성을 갖고 상호 교차하면 여러 요소가 충돌하면서 신선한 자극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설계 의도를 밝혔다. lgartscenter

건축 안도 다다오, tadao-ando.com
사진 배지훈, LG아트센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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