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도서실 리뉴얼 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도서실이 1년에 걸친 리뉴얼을 마쳤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도서실 리뉴얼 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도서실이 1년에 걸친 리뉴얼을 마쳤다. 1986년 운영을 시작해 5만 280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국내외 미술 전문 도서를 소장했지만 시설 낙후로 보완이 시급했다. 이번 리뉴얼의 주안점은 개방성의 극대화다. 기존 숙직실을 옮기고 미술도서실 앞에 별도의 로비를 조성하고 구획을 나누던 벽체를 제거해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열람실에 아크릴 조명을 설치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책장을 사선으로 배치해 햇빛이 최대한 내부로 유입되도록 하는 등 섬세한 배려도 눈길을 끈다. 시선을 가로막지 않으려면 책장의 부재를 최소화해야 했는데 가는 선을 강조한 레어로우 책장이 이를 해결했다. “무거운 책들이 마치 공중을 부유하는 듯한 인상을 주도록 선반과 집기를 기획했다”라는 게 레어로우 양윤선 대표의 설명이다. 이 밖에 디자이너 오혜진이 사이니지 그래픽 전반을 맡아 서체 가이드를 세팅하고 동선을 고려한 시스템과 레이아웃을 개발했다. 푸하하하프렌즈는 “로비 공간을 개방해 건물의 체질을 바꾸는 게 중요했다. 프로젝트 관계자가 책임감을 갖고 프로젝트에 임해 미술도서실뿐 아니라 미술관 전반에 유익한 공간을 조성할 수 있었다”라고 자평했다. mmca.go.kr

공간 디자인 푸하하하프렌즈(대표 윤한진·한승재·한양규), fhhhfriends.com
집기 디자인 레어로우(대표 양윤선), rareraw.com
사이니지 그래픽 디자인 오혜진, ohezin.kr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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