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디트 홍대
최근 네오밸류가 오픈한 두 번째 공간 ‘누디트 홍대’는 공유 주거와 공유 오피스를 결합한 모델로 문화를 연결하는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네오밸류는 도시 복합 공간 브랜드 ‘누디트’를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다. 최근 네오밸류가 오픈한 두 번째 공간 ‘누디트 홍대’는 공유 주거와 공유 오피스를 결합한 모델로 문화를 연결하는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지난해 ‘팔지 않는 리테일’이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누디트 익선을 선보인 네오밸류가 최근 서교동에 누디트 홍대를 열었다. 코리빙과 코워킹을 결합한 로컬스티치의 ‘크리에이터 타운 서교’ 공간을 기반으로 한 복합 문화 공간 플랫폼이다. 연면적 1만 7590㎡,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인 누디트 홍대는 고즈넉한 주거용 빌라 사이사이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숍과 디자인 스튜디오, 작고 아기자기한 F&B 숍이 밀집한 일대의 지역색을 반영했다. 건물 저층부에 휴먼 스케일에 따라 보행자 접근이 편리한 상업 공간을 배치한 것도 그 때문이다. 지상층에는 테라로사, 데스커, 서관면옥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F&B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 숍이 입점했다. 공개 공지 곳곳에 녹지를 조성하고 성큰 광장을 통해 한 점으로 모이는 지하 1층에 로비를 만든 것은 사적 공간과 공적 커뮤니티의 경계를 다소 흐리게 하려는 의도다. ㄷ자 형태의 건축물을 기능에 따라 소규모 셀로 나눈 것 또한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을 건축적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소셜라이징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공유 오피스가 위치한 2층과 공유 주거 기능을 하는 3~7층은 로컬스티치가 운영을 맡았다. 아래층 공용 공간과 위층 주거 공간이 시각적으로 분리되도록 건물 하단부에는 적벽돌, 상단에는 롱브릭을 사용했다. 빌리지를 연상시키는 박공지붕을 건축 요소로 활용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주거의 본질이 변하고 있는 이 시대, ‘어디에 사는가’는 이제 크리에이터들에게 일종의 상징 자본이 되었다. 누구나 천편일률적인 주거 형태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맞춤형 주거 경험을 추구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의 경험 방식을 선택하는 일종의 소비 트렌드가 바로 가치 소비다. 제품뿐만 아니라 공간과 환경에 대한 니즈에 맞춰 1인 청년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 이는 건설분양업에서 도시문화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네오밸류의 가치와도 맞아떨어진다. 도시 재생과 타운 매니지먼트를 결합해 ‘도시의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든다’는 누디트의 슬로건은 이들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보여준다. 누디트 홍대는 누디트 익선, 그리고 지난 5월 준공을 마치고 오픈한 누디트 서울숲과 더불어 지역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특별한 커뮤니티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누디트는 계속해서 다양한 지역을 탐색하며 가치 소비에서 비롯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자 한다. noudit.com
글 오상희 객원 기자 담당 서민경 기자 자료 제공 네오밸류
총괄 기획·PM 네오밸류(의장 손지호), neovalue.com
컨설팅 인테그(대표 다니엘 송·케이트 조), intgspace.com
건축 디자인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김태집), gansam.com
공간 디자인 이안알앤씨(대표 이인홍·허용), eanrnc.com
조경 디자인 HLD(대표 이호영·이해인), hldgroup.net
호텔·오피스 운영 로컬스티치(대표 김수민), localsti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