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빌더’에서 ‘브랜드 빌더’로 영역의 확장, 아임웹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임웹 이수모 대표 인터뷰
누구나 자신만의 사업 아이템 한 개쯤 가슴속에 품고 살아가는 시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인 창조기업이 약 100만 개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편에선 자영업 과잉 국가라는 말로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이 또한 시대의 흐름일 테다. 과거에 비해 1인 기업 창업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데에는 갑갑한 회사 생활 대신 개인의 적성을 찾아 사업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브랜드의 얼굴과도 같은 웹사이트 구축하는 일이 이전만큼 어렵지 않다는 것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온라인 비즈니스의 경우 단순히 사이트 구축을 넘어 결제와 고객 관리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이 필요하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초기 사업자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진입장벽을 허물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웹 빌더 아임웹. 단순 웹사이트 개설을 넘어 온라인 쇼핑몰 론칭, 상품 판매 및 유통, 글로벌 서비스, 온라인 광고까지 온라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며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1년 10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해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최근에는 ‘웹 빌더’에서 ‘브랜드 빌더’로 한 걸음 나아가기를 자처한 아임웹 이수모 대표를 만났다.
Interview with
이수모 아임웹 대표
관점의 변화가 일으킨 커다란 바람
2010년 노코드 이커머스 솔루션 ‘아임웹’을 창업했습니다. 이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요?
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는 명칭이 없던 때부터 웹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9~10년 정도 웹 에이전시부터 B2B SaaS 커머스 영역을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2010년에 아임웹을 창업하게 됐어요. 창업 계기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곤 하는데 사실 거창한 계기는 없었어요. 모바일 환경이 급부상하던 때였고, 모바일 웹/앱 빌더 서비스를 해보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하게 되었어요.
창업 당시 시장에는 이미 굵직한 웹빌더 기업이 많았어요. 어떻게 보면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셈인데 당시 경쟁 기업으로는 누가 있었나요?
해외 쪽으로는 윅스(Wix)라는 나스닥 기업이 있었고, 국내에는 워낙 오랜 시간 입지를 다져온 카페24, 고도몰, 메이크샵과 같은 기존 플레이어들이 활발한 운영을 보여주던 때였어요. 이미 덩치 큰 플레이어가 많은 시장이다 보니 ‘아임웹은 안될 거다’ 이런 말도 많이 들었죠.(웃음)
그러한 시장에 아임웹이라는 브랜드를 어떠한 포지셔닝으로 공략했나요?
브랜드 웹사이트를 만들 때 보통 코딩이나 디자인이 장벽이 되잖아요. 하지만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임웹은 그러한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브랜드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국내에 다양한 쇼핑몰 솔루션 업체들이 존재했지만, 대부분 구매자 중심이지 판매자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은 찾기가 힘들었어요. 아임웹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브랜드 오너분들은 온라인 사업 시 메인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고요. 이것을 아임웹만의 차별화된 지점으로 두고 접근하고자 했어요.
그렇게 시작된 아임웹은 어느새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고성장기업 500’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유망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아임웹 성장세의 흐름은 어떤 편인가요?
크게 두 가지 지표로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첫째는 고객들이 아임웹을 사용하는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사이트 개설 수’고, 두 번째는 아임웹을 이용해 개설한 사이트로 브랜드가 얼마큼의 성장을 이루었는지를 볼 수 있는 ‘전체 거래액’ 정도가 될 것 같아요. 2021년 5월 기준 약 30만 개였던 사이트 개설 수가 올해 2월 기준 70만 개라는 수를 달성했고, 거래액 역시 2020년 9월 기준 1조 원이었던 수준에서 23년 12월 기준 4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이 수치들로 미루어 봤을 때 아임웹이 빠른 성장세로 올라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지 않나 싶어요.
이렇게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016년, 아임웹을 출시했을 때만 해도 기존 플레이어들의 경우 대부분 무료 서비스를 표방하던 때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유료 구독 서비스였던 저희 서비스를 선택했다는 건 고객이 느끼는 페인 포인트가 분명 존재했고, 그 부분을 아임웹이 정확히 해소시켜주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아임웹이 있기까지 쉬운 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라고요.
저희가 완전 초기에는 모바일 앱 빌더로 시작했었는데 시장에서 니치 하게 작용해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모바일 환경이 각광을 받던 때라 따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직원 수 2명에서 20명이 되기까지 수월하게 성장을 이뤘었죠. 이럴 때일수록 경영이나 운영을 더 촘촘히 했어야 하는데 저 역시 처음이다 보니 미숙한 부분이 많았어요. 또, 저희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표현의 자유를 주고자 다양한 기능을 제공했는데, 결국 비전문가가 사용하기에 점점 더 어려운 서비스로 변하기도 했어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섣부른 욕심이었죠.
이러한 상황들이 쌓이고 쌓여 고객 경험 하락이 지표로도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때 ‘모든 걸 포기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아요. 그럴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지금의 반응형 웹사이트를 만들게 된 것이고요. 아무리 사소한 부분이더라도 버그가 발견되면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업무를 처리하는 등 회사의 고장 난 부분들을 하나씩 고쳐 나가다 보니 지금의 아임웹에 이르게 되었고요.
2021년에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00억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의 투자 유치를 굉장히 흥미롭게 봐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의 경우, 기존에 거대한 플레이어들이 있던 시장에서 그 흐름을 깨고 아임웹 나름의 성공 방정식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알토스벤처스에서도 큰 관심을 주신 것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쉽게
아임웹이 왜 남들과 다를 수밖에 없는지 이야기해 볼까요? 현재 아임웹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크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 부탁드려요.
아임웹은 복잡한 전문 지식과 코딩 기술 없이도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명제에요. 기능성은 물론이고 심미성과 편리성을 두루 갖춘 UI/UX도 장점이고요. 여기서 나아가 여러 가지 디자인 템플릿을 활용하고 위젯*을 응용하면 비전문가라도 얼마든지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쇼핑몰을 만들 수 있어요. 이제는 쇼핑몰 운영을 넘어 상품 판매 및 유통, 글로벌 서비스, 온라인 광고(광고 캠페인 관리), CRM 마케팅까지 온라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위젯(Widget) : 아임웹 디자인 모드에서 웹사이트를 디자인할 때 사용되는 가장 작은 단위의 구성 요소로 이미지, 텍스트, 동영상, 버튼, 게시판, 갤러리 등 다양한 위젯이 있음
주문 상태별, 수량별 부분 처리를 통해 상품 주문을 더 꼼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이미 반응형 웹사이트를 구현하면서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게 되었지만,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꾸준한 시도를 보여왔어요. 지난해 아임웹의 정체성을 ‘웹 빌더’에서 ‘브랜드 빌더’로 확장했죠. 그러한 미션에 발맞춰 새롭게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요즘 아임웹은 브랜드가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몰입하고 있어요. 최근 고객 성장을 위해 저희가 새롭게 론칭한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전문가 찾기’예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로고 작업부터 깊게는 제품 상세페이지까지 전문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어렵지 않게 전문가를 만나 브랜드 성장에 탄력을 얻을 수 있도록 했어요. 브랜드 관점을 가진 전문가 인력 풀을 구성하고 고객과 매칭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는 ‘CRM 캠페인 자동화’입니다. 어느 정도 고객이 확보됐다고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다음엔 확보된 고객을 통해 유의미한 트래픽을 많이 얻어야 해요. 브랜드 팬덤을 이루기 위해 확보된 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정 한 번으로 알아서 CRM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는 서비스인데요. 고객의 행동에 맞춰 발송할 메시지를 미리 설정해 캠페인을 자동화할 수가 있어요. 세 번째는 ‘새로운 주문 시스템’이에요. 국내 쇼핑몰 시장이 오래된 만큼 주문 시스템 역시 고착화되어있고 복잡한 구조였거든요. 브랜드의 커머스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실제 고객들이 기존 주문 시스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에 맞게 품목 및 수량 변경, 부분 배송 처리 등 구매자가 추가로 요청하는 모든 주문 내용을 판매자가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도록 주문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새로운 주문 시스템은 현재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고, 상반기에 모든 고객이 사용하실 수 있게 오픈할 예정이에요.
아임웹의 주 타깃은 누구인가요?
저희가 바라보는 타깃은 규모와는 무관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고, 커머스 성장을 이루고 싶은 브랜드도 있어요. 경쟁사와 명확하게 차별화되고 자신들만의 색이 분명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뚜렷한 고객을 의미해요. 최근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브랜드를 계획하고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이고, 그만큼 더욱 다양한 브랜드가 시장에 등장하고 있어요. 이러한 분들이 잘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임웹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조직문화 안에 스며든 우분투 정신
조직문화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현재 아임웹의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아임웹은 기능 조직과 목적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기능 조직은 동일한 포지션의 구성원들이 하나의 팀으로 일하는 구조예요. QA팀, 데이터팀, 인프라팀이 속한 Engineering 디비전과 CX팀, 세일즈팀, 마케팅팀, 파이낸스팀, 전략팀, 피플팀이 속한 Common 디비전으로 구성돼있습니다. 목적 조직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직으로 프로덕트 오너, 백엔드 엔지니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같은 다른 포지션의 구성원이 하나의 스쿼드(Squad)로 모여 일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스쿼드에 속해있지만, 동일한 포지션이 모인 챕터(Chapter)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챕터에서는 구성원들이 업무를 하며 생긴 인사이트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스쿼드 단위로 조직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직원이 50명 규모였을 때까지만 해도 기능 단위 기능 조직으로 운영했었어요. 기획팀, 개발팀, 디자인팀 등으로요. 그러다 발견한 문제점은 기획팀에서 디자이너에게 디자인 방향이나 톤앤무드를 전달하는데 디자이너는 처음부터 참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획팀이 요구하는 본질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더라고요. 결과물도 단순히 기능적인 관점에서만 구현되는 상황이 여러 번 있었고요. 저희는 이러한 문제점을 기능 조직의 한계라고 느꼈고, ‘스쿼드’ 단위의 목적 조직 구조로 다시 셋업을 하게 되었어요. ‘고객이 원하는 본질이 무엇인지’ ‘우리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공감하면서 만드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이 조직 구조도 고객 여정을 고려해 설계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현재는 브랜드 시작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전문가 찾기 서비스를 통해 전문가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Expert 스쿼드’가 있고, 브랜드 고객 확보와 팬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광고 캠페인 관리를 담당하는 ‘AD 스쿼드’와 ‘CRM 스쿼드’, 커머스 운영을 지원하고 성장을 돕는 ‘Commerce-BO 스쿼드’, 다양한 서드파티 연동을 담당하는 ‘Integration 스쿼드’ 등등 고객 여정에 맞춰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직원들에게 ‘우분투(Ubuntu)’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고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우분투는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핵심 정신이 있고, 더 깊게 들여다보면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해 일하다 보면 그 공동체에 속한 자신의 위치가 그만큼 올라가게 된다는 의미’를 가진 아프리카 전통 사상인데요. 직원 수가 점점 늘어나다 보니 결국에는 한 명이 잘해서는 저희가 설정한 목푯값에 도달하기란 쉽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그러던 와중에 ‘우분투’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는데 이거다 싶었죠. 모든 직원이 우분투 정신으로 일을 한다면 ‘우리는 뭐가 달라도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국 제가 이를 통해 추구하는 것은 한 팀에 구성원이 다섯 명이라면 다섯 명이 모여서 ‘5’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10’ ‘20’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예요. 특별한 노력이나 비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옆자리 동료가 어떤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도와주고 끌어주고 또 어려움에 대해 같이 공감하면서 ‘10’과 ‘20’이 만들어진다는 거죠.
아임웹의 인재상이 궁금합니다.
저는 직원 면접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회의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반대 의견을 낼 수 있는 사람이냐 아니냐에요. 명분이 없는 의견은 길을 잃게 하지만, 상대방이 정말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전사적 관점으로 넓게 봤을 때의 인재상은 문제의 근본을 잘 파악하고, 어떤 특정한 고정관념에만 얽매이는 것이 아닌 미세하게나마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의 수장으로서 대표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저는 옛날부터 열망이 굉장히 큰 사람이었어요. 이제 막 회사 생활을 시작했을 때 회사가 나에게 바라는 기준은 있는데 제 역량이 너무 부족하다 보니까 한계를 계속 뛰어넘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 이후 전반적인 커리어 과정에서도 한계를 뛰어넘고, 또 다음 한계를 뛰어넘는 식으로 이어왔던 것 같고요. 그래서 종종 제 자신을 운동선수에 비유하기도 해요.(웃음) 우리는 주어진 일만 해서는 절대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헬스에 비유하자면 방금 막 한 세트 끝났는데 트레이너가 ‘한 세트 더!’하면서 한 번 더 시키잖아요. 한계를 뛰어넘으라는 거죠. 뛰어넘을 때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요. 제가 아임웹을 창업한 것 또한 처음엔 직원 수 두 명으로 시작해서 10명, 20명, 50명, 100명으로 점차 늘어난 것이고요. 매번 한계를 느끼고 어려움에 직면하지만 결국 이걸 뛰어넘는 것 또한 몸에 배어 있어서 이제는 ‘그냥 하는 것’에 가깝다고 느껴지네요.
아임웹의 5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까지 아임웹을 통해 70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만들어졌고 당연히 위기도 많았어요. 그래도 저희는 항상 본질을 파고들었어요. ‘고객이 정말 원하는 게 뭘까?’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PC 사이트만 만들어도 태블릿, 모바일 기기에서 구현되는 반응형 웹 빌더로 성공한 경험을 만들었어요. 이제 그다음을 고민하면서 계속 나아가고 있습니다. ‘커머스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뭘까?’ ‘지금의 거대한 플랫폼들이 과연 그다음에도 중심에 있을까?’ 그런 고민들을 해봤는데 오히려 플랫폼 중심이 아니라 브랜드가 주도하는 환경이지 않을까 싶어요. 브랜드가 단순히 판매하는 행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고유한 정체성에 집중해서 소비자를 팬으로 만드는 게 중요한 시대. 그런 브랜드들이 모이고 모여서 다양성이 더욱 존중받는 시대. 그래서 아임웹은 브랜드 빌더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고요. 쉽게 말하면 브랜드의 시작부터 성장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거죠. 저희가 브랜드 빌더로서 추진 중인 새로운 일들이 진짜 많아요.
그래서 아임웹의 5년 뒤를 그렸을 때 거대한 커머스 플랫폼과 아임웹을 두고 시장 내 비교 선상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할 수 있어요. 그 과정에서 규모가 큰 기업들만 웹사이트와 서비스를 잘 구축하는 게 아니라, 정말 작은 브랜드도 더 많은 영역에서 발휘될 수 있게 개척하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래야만 브랜드가 자신들의 제품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질 테고, 결국 브랜드의 고객들은 만족스러운 고객 경험을 하게 될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아임웹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요?
브랜드 시작과 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브랜드 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