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랭귀지〉, 크리에이티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국내 상업 사진과 예술 사진의 경계를 없애온 김용호가 자신의 사진 아카이브를 공개했다. 패션 화보, 광고, 포트레이트 할 것 없이 자신만의 색깔을 독자적으로 구축해온 40년 역사가 고스란히 이 책 한 권에 담겼다.

〈포토 랭귀지〉, 크리에이티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국내 상업 사진과 예술 사진의 경계를 없애온 김용호가 자신의 사진 아카이브를 공개했다. 패션 화보, 광고, 포트레이트 할 것 없이 자신만의 색깔을 독자적으로 구축해온 40년 역사가 고스란히 이 책 한 권에 담겼다. 작가는 자신의 사진 인생을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로, ‘보이는 것은 본질의 표면이나 진실은 보이는 것 너머에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김용호의 사진은 보이는 것 외에 더 알고 싶도록 우리를 끌어당긴다. 그는 사진을 찍을 때 이미지가 아닌 이야기를 떠올리고, 눈앞의 아름다움이 어디서 왔는지를 함께 보여주고자 하는 비주얼 스토리텔러다. 오랜 기간, 클라이언트와의 업무에서 작업하기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으나, 타협하지 않는 바로 그 태도가 다시 김용호의 사진을 찾게 만든다. 이러한 태도는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는 아티스트의 사진집에서 강렬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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