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과 채움의 공간, 모노하 한남
“복잡한 시각 정보로 청중의 주의를 빼앗지 말라.” UI 디자인의 선구자 도널드 노먼Donald Norman의 말이다. 덜어내고 비워냄으로써 만드는 이의 의도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는 법. 하지만 디자이너들은 채우기보다 비워내기가 더 어렵다고 말한다. 수많은 디자인 요소가 결합되어야 하는 공간에서 이를 실현하기란 더욱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지난 6월 정식 오픈한 상업 전시 공간 모노하MO-NOHA 한남은 비움과 채움이 어떻게...
“복잡한 시각 정보로 청중의 주의를 빼앗지 말라.” UI 디자인의 선구자 도널드 노먼Donald Norman의 말이다. 덜어내고 비워냄으로써 만드는 이의 의도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는 법. 하지만 디자이너들은 채우기보다 비워내기가 더 어렵다고 말한다. 수많은 디자인 요소가 결합되어야 하는 공간에서 이를 실현하기란 더욱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지난 6월 정식 오픈한 상업 전시 공간 모노하MO-NOHA 한남은 비움과 채움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모노하 한남은 국내 작가들의 작품과 일상용품, 희소성 높은 예술품과 가구 등을 전시 · 판매한다. 간결, 자연, 인간과 조화를 주요 콘셉트로 한 내부는 입구의 철문부터 중정, 내부 동선과 디스플레이까지 최대한 힘을 빼는 데 주력했다. 전시 작품 역시 공간의 결과 닮았다. 특히 1층은 전통과 선조의 미학을 계승하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했고, 2층에 자리한 일상용품은 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건축·공간 디자인·가구
마키시 나미
BI
루돌프 뤼에그Rudolf Rüegg
네이밍·VMD·경험 디자인
주은주(모노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명
뉴라이트 전자
조경
더가든(대표 김봉찬)
MD 패키지 디자인
모노하 인하우스 디자인팀
협업 작가
이우환, 곽인식, 하종현, 이기조 외
영업 시간
11:00~19:00(화~토요일)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36
monoha_official
사진 이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