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디자인의 경계를 넓힌 시도 M/M 파리

M/M 파리는 1992년 미카엘 암잘렉(Michaël Amzalag)과 마티아스 아우구스티니악(Mathias Augustyniak)이 프랑스 파리에서 결성한 디자인 듀오다.

그래픽 디자인의 경계를 넓힌 시도 M/M 파리
©MAD Paris – Photo Christophe Dellière

M/M 파리는 1992년 미카엘 암잘렉(Michaël Amzalag)과 마티아스 아우구스티니악(Mathias Augustyniak)이 프랑스 파리에서 결성한 디자인 듀오다. 그래픽 디자인계에서 가장 성공한 디자이너로 불리는 이들은 유명 패션 브랜드의 그래픽 작업을 비롯해 마돈나의 앨범 커버를 디자인했으며 잡지 〈인터뷰〉 〈보그 파리〉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30년간의 커리어를 집성한 대규모 전시 〈M/메이드 인 상하이Made in Shanghai〉를 여는 한편 두 번째 책인 〈M to M of M/M (Paris) Volume II〉를 출판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파리 장식미술관과 오르세 미술관에서도 특별한 전시를 진행 중이다. 〈미술관에서 또 다른 미술관으로M/M: D’un M/Musée à l’autre〉라는 전시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센강을 가운데 두고 있는 파리 장식미술관과 오르세 미술관 두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두 미술관이 함께 전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뿐더러 1848~1914년의 근대미술 작품만 다루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오르세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그래픽 디자인 전시이기도 하다. 파리 장식미술관에서는 다양한 작업을 M/M 파리가 직접 디자인한 스테인리스 프레임에 디스플레이했고, 오르세 미술관에서는 아르누보 가구를 전시한 공간에 가장 최근에 진행한 프로젝트인 ‘뉴 알파벳(The New Alphabet)’을 선보였다. 광고 포스터 사이즈 포맷으로 출력한 거대한 알파벳은 현대 문화를 대표하는 인물 26명을 의인화한 것으로 자세히 보면 자비에르 돌란, 케이트 블란쳇, 케이트 모스 등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
글 양윤정 통신원

©Musée d’Orsay, Sophie Crépy

전시 기간
10월 13일~2021년 1월 10일
전시 장소
파리 장식미술관(MAD), 오르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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