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시선으로 빚은 도록, 공예 시리즈

온양민속박물관(관장 김은경)이 펴낸 공예 도록 시리즈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미감을 앞세우며 일반적인 박물관 도록과 차별화했다.

세 가지 시선으로 빚은 도록, 공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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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도록은 뻔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고이 접어도 좋을 것 같다. 온양민속박물관(관장 김은경)이 펴낸 공예 도록 시리즈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미감을 앞세우며 일반적인 박물관 도록과 차별화했다. 지난해 가을 선보인 〈일상의 물건〉전을 위해 제작한 이 도록은 유물의 원형을 시대별, 재료별로 밋밋하게 나열하는 대신 텍스쳐 온 텍스쳐, 김경태, 스튜디오 도시 등 젊은 사진가들과 협업해 새로운 스타일로 선보였다. 세 팀이 〈기능과 유희〉 〈재료와 질감〉 〈수납과 구조〉 3권의 도록을 각각 맡아 촬영한 덕분에 한 권 한 권의 개성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들이 남다른 안목으로 포착한 유물에서는 지역적 특성에 기인한 재료, 제작자의 숙련된 손길, 조상들의 빼어난 디자인 안목 등을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 onyangmuseu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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