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최적화된오브제 노매드 컬렉션 7
루이 비통이 당대 최고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오브제 노매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2012년이다. 참여한 디자이너들은 모두 14팀으로 그동안 루이 비통의 헤리티지와 브랜드의 지향점인 ‘여행 예술(Art of Travel)’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가구와 액세서리 48점을 제안해왔다.
루이 비통이 당대 최고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오브제 노매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2012년이다. 참여한 디자이너들은 모두 14팀으로 그동안 루이 비통의 헤리티지와 브랜드의 지향점인 ‘여행 예술(Art of Travel)’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가구와 액세서리 48점을 제안해왔다. 그중에서 자유자재로 사이즈를 변형하면서 위치를 옮길 수 있는 오브제 노매드 가구를 모아봤다. 콤팩트하게 접으면 보관이 쉽고 이동에 용이하며 펼치면 제 용도에 맞게 기능한다.
해먹Hammock
부드러운 산들바람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해먹이다. 아틀리에 오이는 루이 비통의 니트웨어 제작 노하우에서 영감을 얻어 가죽 스트랩을 연결하고 가죽이 겹쳐지는 부위마다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못으로 고정했다. 항해사들이 선박에서 사용한 해먹을 루이 비통의 장인 기술로 재해석해 품격 있는 휴식이 무엇인지를 제시했다. 디자인 아틀리에 오이
스툴Stool
구조적인 형태가 특징으로 어디든지 가지고 다니기 쉽도록 작고 가볍게 제작했다. 일본 전통 종이접기 방식인 오리가미 기법을 적용해 접으면 납작한 가죽 판이 되고 펼치면 가구가 된다. 이음매 부분에 알루미늄 스트랩을 넣어 무게를 단단하게 지탱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 아틀리에 오이
탈리스만 테이블Talisman Table
중동 지방 유목민이 손님을 환대하는 전통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이동식 사이드 티 테이블에서 영감을 받았다. 우드 테이블 상판에는 눈의 홍채를 형상화한 문양이 가죽 상감 세공 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행운의 부적을 뜻한다. 그래서 작품명도 부적이라는 의미의 ‘탈리스만’이다. 상판을 분리해 트레이로 활용할 수 있으며 다리 부분은 마치 책처럼 콤팩트한 사이즈로 접힌다. 디자인 인디아 마다비
아틀리에 오이(Atelier Oï)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
디자인 작업을 할 때는 어떤 소재를 사용할지가 가장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뛰어난 노하우를 가진 루이 비통과 협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작업 방향
루이 비통의 아니에르 공방에 방문해 하우스의 역사, 철학을 살펴보고 장인들의 작업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 공방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소재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작업에 대한 영감도 얻었다.
작업하면서 느낀 점
루이 비통이 예술, 건축,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와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991년 스위스에서 시작한 건축 · 디자인 스튜디오. 멤버는 오렐 아에비(Aurel Aebi), 아르망 루이(Armand Louis), 파트리크 레몽(Patrick Raymond)이다. 리모와 매장 인테리어, 바젤월드 불가리 시계 전시 부스 연출을 맡기도 했다. 가구와 조명 디자인 작업도 진행한다.
인디아 마다비(India Mahdavi)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
케임브리지, 하이델베르크, 베니스, 뉴욕에서 유년기를 보낸 나 스스로가 노매드(유목민)다. 행복이란 코즈모폴리턴의 열린 마인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작품 콘셉트
노매딕하면서 하이브리드적 특성이 있는 오리엔탈 협탁을 떠올렸다. 탈리스만 테이블은 행운을 이야기하는 한 권의 책이다. 나쁜 기운이 사라지고 난 자리에 생겨난 행운의 주문 같은 것이다.
이란에서 태어났고 파리 에콜 드 보자르 아트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이후 뉴욕으로 건너가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그래픽 디자인, 파슨스에서 가구 디자인, 쿠퍼 유니언에서 제품 디자인을 공부했다. 졸업 후 크리스티앙 리에그르(Christian Liaigre) 스튜디오를 거쳐 2000년부터 자신의 스튜디오를 시작했다. 라듀레, 토즈, 레드 발렌티노와 협업했다. india-mahdavi.com
콘서티나 테이블·의자·조명(Concertina Table·Chair·Shade)
로 에지는 아코디언의 일종인 콘서티나와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접었다 펼칠 수 있는 컬렉션을 제시했다. 목재에 가죽을 덧대어 만든 테이블 상판은 루이 비통 모노그램 패턴을 연상시킨다. 의자도 테이블과 동일한 원리와 소재로 만들었다. 앉았을 때 안락함이 느껴지도록 고민한 결과물이다. 여러 겹의 종이를 전등갓으로 활용한 조명은 마치 빛을 머금고 활짝 핀 꽃송이 같다. 종이를 지지하는 플로팅 메탈 구조 위로 브라운 컬러 가죽으로 마감해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디자인 로 에지
어니스트 베드Ernest Bed
그웨나엘 니콜라는 “아프리카의 아침을 알기 전까지 나는 아침에 눈을 뜨는 행복을 알지 못했다”라는 글을 남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아프리카 여행을 상상했다. 어니스트 베드는 프랑스 탐험가 피에르 사보르냥 드 브라자가 소유한 1905년산 루이 비통 침대 트렁크를 연상시킨다. 펼치면 고급스러운 간이침대가 되고, 매트리스를 분리해 둥글게 말고 침대 다리를 접으면 놀랍게도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아진다. 디자인 그웨나엘 니콜라
로 에지(Raw Edges)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
접을 수 있는 오브제 디자인 작업에 도전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전에는 오브제를 작고 납작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커 보이고 시선을 끄는 디자인을 하는 데 신경 썼다.
작품 콘셉트
우리는 한 가지 원칙을 여러 오브제에 적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콘서티나 체어는 고난도 작업이었는데 편안함과 내구성을 갖추면서 접히는 기능이 있는 가구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테이블과 조명 디자인에 어떤 메커니즘이 필요한지도 연구했다.
중점을 둔 부분
19세기 말 루이 비통 트렁크를 들고 여행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고 이들의 시선에서 작업하려고 했다.
야엘 메르(Yael Mer)와 샤이 알칼라이(Shay Alkalay)로 구성된 디자인 스튜디오다. 예루살렘의 브살렐 아트 디자인 아카데미(Bezalel Academy of Art and Design)와 영국 왕립예술대학교에서 함께 제품 디자인을 공부했다. 2007년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후 스텔라 맥카트니 매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카펠리니, 모로소와 가구 컬렉션을 선보였다. raw-edges.com
그웨나엘 니콜라(Gwenaël Nicolas)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
디자이너가 자신이 디자인하고 싶은 오브제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이 끌렸다. 오브제 노매드는 나에게 의미 있고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완성된 작품 이면을 보고, 어떻게 제품이 완성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작품 콘셉트
나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배우, 조명, 구성이 있는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곤 한다. 그래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아프리카 여행의 한 장면을 그려봤다. 그는 아마도 늦은 저녁 텐트의 거친 바닥에 간이침대를 펼치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싶어 했을 것이다.이런 상상을 통해 어니스트 베드가 탄생했다.
런던 왕립예술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하고 1998년 도쿄에서 스튜디오 큐리오시티Curiosity를 시작했다. 이세이 미야케 뉴욕과 파리 매장을 시작으로 몽클레르, 돌체앤가바나, 베르사체, 토즈, 펜디 등 전 세계 도시의 럭셔리 브랜드 매장 인테리어를 도맡았다. curiosity.jp
라운지 체어Lounge Chair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휴대용 오아시스.” 라운지 체어를 디자인한 마르셀 반더스가 이 작품을 두고 한 말이다. 길게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 가구는 놀랍게도 배낭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로 작아진다. 비밀은 3피스로 분리되는 모듈 구조에 있다. 모듈은 최첨단 탄소섬유로 만들어 가볍고 견고하며 외피는 가죽, 내부는 스웨이드 소재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모듈을 연결하는 가죽 스트랩에서 가죽 공예에 대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루이 비통의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다. 디자인 마르셀 반더스
다이아몬드 스크린Diamond Screen
가죽 소재 파티션으로, 프레임과 연결하거나 천장에 매달아 원하는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다. 모노그램의 다이아몬드 패턴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공간에 따라 원하는 만큼 설치해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 루이 비통의 트렁크에 적용된 등나무 세공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디자인 마르셀 반더스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
작품 콘셉트
여행은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집의 개념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고 우리는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우리가 만드는 공간과 시간이 바로 집이다. 여행은 우리를 계속 변화시키고 영감과 놀라움을 준다. 여행 중 만나는 풍경은 계속 변하지만 여행을 통해 우리 또한 변화한다. 이러한 여행의 본질이 작업의 원천이 되었다.
작업하면서 느낀 점
루이 비통과 같이 장인 정신을 계승하는 브랜드와의 협업이 디자이너로서 가치 있는 일이었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는 1996년 암스테르담에 스튜디오를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35년에 걸쳐 200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01년 디자이너 카스퍼 비서르스Casper Vissers와 함께 브랜드 모이Mooi를 공동 설립했다. 알레시,카펠리니, 하얏트 호텔, KLM, 막스 앤 스펜서, 나뚜찌, 퓨마, 스타벅스 등과 협업했다. marcelwand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