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피할 수 없는 전시 그래픽, 〈운명상담소〉전
4월 16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샤머니즘과 우주론적 세계관을 재해석하는 운명의 의미를 고찰해보고 상담을 통해 내면 세계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다.
광화문 한복판에 운명 상담소가 생겼다. 불확실성의 시대, 당신 앞에 펼쳐질 운명이 궁금하다면 일민미술관으로 가보자. 4월 16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샤머니즘과 우주론적 세계관을 재해석하는 운명의 의미를 고찰해보고 상담을 통해 내면 세계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다. 개미그래픽스가 ‘점술사의 테이블’이라는 콘셉트로 완성한 전시 아이덴티티는 불투명한 미래도 생기발랄한 기운으로 채워줄 것 같은 기분마저 들게 한다. 점칠 때 사용하는 도구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두 종의 포스터는 각각 동양과 서양의 점성술을 연상시킨다. 포스터 속 요소를 패턴처럼 활용하거나 크기를 변주해가며 애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한 것도 특징. 이는 전시 분위기를 경쾌하고 리드미컬하게 만드는데, 쉽고 재미있는 전시이길 바라는 기획 의도와도 일치한다. 한편 티슈 오피스는 이번 전시에 맞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일민 플레이’를 개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시와 연계된 1인칭 모바일 게임 ‘포춘 텔링 센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지금 마음속에 고민이 있다면 어서 다운로드할 것. 설령 전시장에는 방문하지 않더라도 이 게임을 통해 고민을 해결할 점괘를 받아볼 수 있다. 과연 당신의 운명은?
전시 아이덴티티 디자인
개미그래픽스(대표 김지은) ant.graphics
애플리케이션 디자인·개발
티슈 오피스(이상익, 이승아, 이창훈, 조영), tissueoffice.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