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귀환, 라 사마리텐 백화점

150년 전통의 파리 ‘라 사마리텐 La Samaritaine’ 백화점이 2005년 문을 닫은 후 16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화려한 귀환, 라 사마리텐 백화점

150년 전통의 파리 ‘라 사마리텐 La Samaritaine’ 백화점이 2005년 문을 닫은 후 16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LVMH가 센강 변 옆에 위치한 화려한 아르데코 외관의 이 건물을 인수해 7억 5000만 유로(약 1조 107억 원)를 들여 레노베이션한 것. 문화재로 지정된 독특한 실내장식은 장인의 손길을 거쳐 복구했다. 이와 상반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요소인 물결 모양 외관은 일본의 건축 듀오 사나SANAA가 담당했다. 가로 2.7m, 세로 3.5m 크기의 구부러진 패널 343개로 구현한 불규칙한 곡선은 마치 베일을 한 겹 덮어놓은 듯한 느낌인데 다양한 각도로 빛을 반사하며 파리의 하늘과 주변 건축물을 비쳐 센강의 물결이 연상된다. 파리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뷰와 곳곳에 예술 작품이 설치된 호텔 내부는 뉴욕의 실내장식가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담당했다. dfs.com/fr/samaritaine
글 양윤정 통신원

La Samaritaine – Paris

외관 디자인
사나(대표 세지마 가즈요ㆍ니시자와 류에),
sanaa.co.jp
공간 디자인
피터 마리노 아키텍츠(대표 피터 마리노),
petermarinoarchitect.com
주소
9 Rue de la Monnaie, 75001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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