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제주의 푸른 밤, 디자인

블루보틀이 제주도에 새 매장을 오픈했다.

블루보틀 제주의 푸른 밤, 디자인

블루보틀이 제주도에 새 매장을 오픈했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 팀 바이럴스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정낭’과 ‘퐁낭’을 디자인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했다. 정낭은 제주도 전통 가옥에서 입구 역할을 한다. “정낭은 대문, 도둑, 거지가 없다는 옛 제주인의 삼무 정신을 상징한다. 그 자체로 ‘혼저옵서예’(누구나 환영한다)라는 의미를 품고 있기도 하다.” 정낭의 형태를 모티프로 공간과 가구를 디자인한 팀 바이럴스 문승지 작가의 말이다. 퐁낭은 제주 지역 사람들의 일종의 만남의 광장을 이르는 말이다. 디자이너는 머물며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이를 구체화했다. 또 바닥재는 친환경 소재인 테록시를 다양한 골재로 조합해 만들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제주 소나무 숲과 오름의 풍경을 담기 위해 시야를 방해하는 모든 요소를 숨기거나 덜어낸 것 역시 디자이너의 보이지 않는 배려다.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과 가구, 환경을 생각한 소재 등은 카페를 한층 흥미롭게 만든다.

공간 디자인, 조명 기획
팀 바이럴스(문승지, 정석병, 정창기)
teamvirals
가구 디자인
문승지 mun_seungji
클라이언트
블루보틀커피코리아
주소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번영로 21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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