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코어 브랜드의 디자인 언어를 시각화한 공간

오호스 스타필드 수원점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시리얼 넘버가 고프코어 브랜드 오호스(OJOS)의 디자인 방식과 태도에 주목해 공간을 완성했다.

고프코어 브랜드의 디자인 언어를 시각화한 공간

오호스(OJOS)는 “제품이 아닌 메시지를 드러내고자 하며, 단순한 진열이 아닌 전시를 지향”하는 고프코어 브랜드이다. 스튜디오 시리얼 넘버는 오호스의 스타필드 수원점 공간 디자인을 맡아 브랜드가 공간으로 존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이에 대한 힌트를 오호스의 디자인 언어에서 찾았다. 각 의상은 파츠(Parts)의 개념에서 파생되어 조각으로 해체되고 결합하며,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스튜디오 시리얼 넘버는 오호스의 이러한 디자인 언어를 차용하되 몇 가지 기준을 세워 공간에 적용했다. 하나,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이 이를 경험하는 이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것. 둘, 공간의 색감과 조도가 제품을 압도하지 않을 것. 셋, 기성품의 사용을 지양할 것.

이를 위해 먼저 볼트와 너트를 활용한 가구를 제작했다. 기능과 쓰임을 지니고 있으며 해체와 결합이라는 오호스의 디자인 언어와 같은 방식으로 디자인된 것이다. 좋은 디자인을 위한 브랜드의 고민과 반복적인 수행은 패턴을 활용한 벽체를 세워 시각화했다. 사각형이 반복되는 벽체의 패턴은 천장의 조명, 가구와 바닥의 조형 요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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