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레드앤버터

Strategic Brand Consulting & Design Communications

브랜드 전략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까지 맡고 있는 더브레드앤버터는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시작은 브랜딩이라는 의미를 담고 2009년 조수영 대표가 서울에 설립했다.

더브레드앤버터

서양 음식에서 기본이 되는 빵과 버터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모든 일의 가장 중요한 요소, 시작을 의미한다. 브랜드 전략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까지 맡고 있는 더브레드앤버터는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시작은 브랜딩이라는 의미를 담고 2009년 조수영 대표가 서울에 설립했다.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에서 디자인 스터디 석사 과정을 마친 조수영 대표는 막스앤스 펜서(Marks & Spencer) 마케팅 매니저와 브랜드이미지(Brandimage-Desgrippes Gobe & Laga)의 컨설턴트를 지낸 브랜드 전략가. 더브레드앤버터 서울 본사뿐 아니라 런던에도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고 글로벌 네트워크로 뉴욕의 트렌드 리서처, 시드니의 브랜드 전략가, 도쿄의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고 있다. 모두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함께한 동문이다.

조수영 대표는 “당시 전체 인원 중 절반은 마케팅 기획자로, 나머지 반은 디자이너로 구성해 어떤 아이디어든 함께 브랜딩하고 실제화한 훈련이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고 밝힌다. 브랜드 전략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디자인을 완성한 다음 본격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우는 전 과정을 모두 컨트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끔 CI나 BI만 디자인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오기도 해요. 하지만 로고 디자인만 하는 것은 전체 케이크에서 한 조각만 바꾸는 것과 같습 니다. 브랜딩 전략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죠.” 그의 말대로 전략 없이 디자인만 바꿀 경우 대 부분의 클라이언트는 결과물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 또 브랜딩은 잘하더라도 이를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이 부재하다면 아무런 성과도 얻을 수 없게 된다. 오늘날 브랜드 전략과 더불어 디자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최종 결과물의 가이드라인까지 토털 브랜드 컨설팅이 가능한 회사가 경쟁력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수영 대표가 밝힌 더브레드앤버터의 브랜딩 전략은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의 합성어인 ‘팩션(faction)’. 제품의 사실적인 부분에 라이프스타일적 요소나 브랜드 가치를 합쳐서 적용하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니스프리의 브랜드 리뉴얼 역시 이를 바탕으로 했다. 자연주의 화장품이 넘쳐나는 요즘, 차별화를 위해 이니스프리만의 그린 컬러를 새롭게 정의하고 다섯 가지 서브 그린 색상을 만들어 상황과 분위기에 맞게 적용하게 한 전략이다. 이 외에도 외환은행 외부 광고 디자인 프로젝트와 한국야쿠르트 브랜드 개발, 아모제푸드 기업 광고 디자인 개발 등 다양한 국내외 기업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유한킴벌리의 2016 트렌드 리포트를 기획ㆍ제작하기도 했다. 기업의 규모나 분야에 상관없이 모든 전략에는 트렌드가 반영되므로 누구보다 글로벌 트렌드에 민감하고 이를 디자인,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것이 주요 업무라 할 수 있다. 더브레드앤버터의 가장 명확한 목적은 우리 삶에 깊이 관여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 가깝게는 올해 8월, 브랜드 전략 기획을 맡은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을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451호(2016.01)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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