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아들이 꿈꾸는 필드, 2034 FIFA 월드컵 경기장 디자인
2034 FIFA 월드컵 유치전에서 단독 후보로 남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8월 경기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디자인은 총 11개로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킹 살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을 비롯해 총 8개 구장을 수도 리야드에 건설한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저탄소 미래 신도시 네옴Neom에 건설 예정인 네옴 스타디움. 4만 6000석 규모로 폭 200m, 높이 500m, 길이...
2034 FIFA 월드컵 유치전에서 단독 후보로 남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8월 경기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디자인은 총 11개로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킹 살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을 비롯해 총 8개 구장을 수도 리야드에 건설한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저탄소 미래 신도시 네옴Neom에 건설 예정인 네옴 스타디움. 4만 6000석 규모로 폭 200m, 높이 500m, 길이 170km에 달하는 거대 구조물 ‘더 라인’ 위에 세운다. 풍력 에너지와 태양광 에너지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는데 오일 머니로 축적한 부로 친환경 축구장을 짓는다는 사실이 역설적이고 흥미롭다. 해발 350m 절벽에 지어 고속 리프트와 자율주행 자동차로 진입하게 한다는 계획 또한 눈길을 끈다. 공사는 2027년에 시작해 2032년 완공 예정이다.
한편 뉴 무라바 경기장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건축가 박태원이 내부 설계를 맡아 화제가 됐다. 그는 사막의 평원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수종인 아카시아의 형태와 껍질의 질감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