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를 통해 반추하는 삶, 호모 파베르 2024

‘인생의 여정’이라는 타이틀로 9월 한달간 공예 비엔날레 호모 파베르Homo Faber가 열린다.

공예를 통해 반추하는 삶, 호모 파베르 2024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예 비엔날레 호모 파베르의 세 번째 전시가 열린다. 9월 한 달간 베니스 조르조 치니 재단(Fondazione Giorgio Cini)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타이틀은 ‘인생의 여정’. 삶의 여정을 표현하는 10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장인 정신의 관점에서 인간의 삶을 통찰한다는 기획이다.

호모 파베르 2024 공식 포스터. ©Michelangelo Foundation

비록 2022년에 열린 행사가 일본을 귀빈국으로 초청했다고 하지만, 냉정히 따지면 지난 두 번의 행사 모두 어디까지나 유럽 공예계가 중심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참여 작가의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해 진정한 글로벌 공예 행사로의 도약을 꾀했다. 전 세계 장인들이 만든 수백 점의 뛰어난 수공예품을 망라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창작물에 담긴 기술과 혁신성을 발굴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갓을 제작하는 한국의 국가무형유산 박창영 장인과 젊은 금속공예 작가 윤여동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베니스 조르조 치니 재단.

영화감독 루카 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와 건축가 니콜로 로스마리니Nicolò Rosmarini가 아트 디렉터를 맡은 무대 연출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공예가이자 아티스트 발렌틴 위그 데푸앵트Valentine Huyghues Despointe의 ‘렉 데스크Wreck Desk’. ©Laurene Bouaziz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레오나르도 프리고Leonardo Frigo의 작품. 프리고는 현악기 제작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하다. ©Aris Merc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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