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작] 현대백화점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작
현대백화점은 1971년 창립 이래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유통 플랫폼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발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브랜드전략팀은 대중과 소통하는 기업 활동에 기여하는 팀이다. 기획자와 디자이너들이 모여 회사와 고객 간의 연결을 더 강하게 구축하기 위해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일부터 성장시키고 운영하는 일까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ehyundai.com @the_hyundai
Communication·Winner
· 해피니스 산스 웹사이트
Packaging·Winner
· PROJECT 100
해피니스 산스 웹사이트 Happiness Sans Website
해피니스 산스는 ‘고객을 행복하게, 세상을 풍요롭게’란 브랜드 미션을 품은 현대백화점 전용 서체다. 그러므로 해피니스 산스 웹사이트 또한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발신지 이상의, 브랜드의 관심과 진심을 알리고 퍼트리는 역할을 하도록 해야 했다. 원 페이지 레이아웃, 2D 모션 그래픽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한 시각 요소, ‘카드 쓰기’로 구성한 서체 테스트 칸 등을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설계한 이유다. 케이크, 아침 식사, 골프, 벚꽃 등의 일러스트로 장식한 카드 쓰기 기능, 메시지를 바로 보낼 수 있는 공유 기능, 모션 그래픽을 도입해 글꼴이 모이고 흩어지며 그림을 만드는 해피니스 산스 소개 영상은 서체를 더욱 잘 이해하도록 돕는 장치다.
디자인 현대백화점 브랜드전략팀
디자인 디렉터 박이랑
디자이너 이현송, 차문정
협업 AG타이포그라피디자인연구소(구모아, 김주경, 김승환), lo-ol Type Foundry(이노을), 1-2-3-4-5(손아용, 이지수, 정다영, 최건혁), Milllic
PROJECT 100
현대백화점에서 발생하는 폐지를 함유한 100% 재생지 패키지. 지속 가능성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더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해답을 내기 위해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자원 순환 캠페인에 돌입했다. 말 그대로 “우리 스스로 내부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지속적으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 결정”이었다. Project 100은 점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현대백화점 스스로 회수·수집해 원료화하고 이를 활용해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프로젝트이자 쇼핑백 패키지 그 자체를 말한다. ‘우리가 버린 것으로 우리가 필요한 물건을 만든다’는 끊기지 않는 순환도를 그린 것이다. 왜 폐지였을까. 2021년 현대백화점이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점포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의 90% 이상이 폐지였다. 전 지점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연간 약 8700톤의 폐지가 만들어지는 셈. 그리하여 종이가 재생 자원의 첫 대상이 되었다.
현대백화점 집하장의 폐지를 모으고 이를 재생지로 생산해 패키지를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 즉 자원 순환 시스템을 정립하는 데에만 꼬박 1년 6개월이 걸렸다. 패키지 디자인 결정을 위해 백화점 전 지점에서 고객이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참여형 전시를 열고 호응도가 높은 안으로 출시했다. 패키지 디자인에서는 색채와 후가공은 최대한 배제하는 대신 현대백화점 브랜드 색인 녹색 그러데이션과 재생지 본연의 색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프리미엄 이미지와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한 것이다. 크기와 수형이 다른 나무 심벌은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과인 나무 활용도 0%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Project 100의 영향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전 지점에서 Project 100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기존 용지 사용량과 비교했을 때 목재 사용량이 100% 감소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73% 줄어든 점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려는 현대백화점의 재생 활동은 이제 시작일 뿐이란 것이다.
디자인 현대백화점 브랜드전략팀
디자인 디렉터 박이랑
디자이너 엄윤경, 김민송
Designer Interview
현대백화점 브랜드전략팀 팀장
박이랑
현대백화점 브랜드전략팀 선임 디자이너
이현송
프로젝트 진행 시 가장 뿌듯했던 점은?
Project 100을 진행하며 업계 최초로 독립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장기적 관점에서 친환경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것과 프로젝트 결과물이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았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정식 출시 이전 시범 운영을 시작하던 당시 소셜 미디어에서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발생해 놀랐던 기억이 있다. 또한 기업 내외부의 동참을 위해 약 2년에 걸쳐 연구한 과정을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했는데 이후 여러 기업에서 협업 요청이 오고 우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타사 사례까지 볼 수 있었다. Project 100이 자원 순환에 관해 여러 기업과 사람의 인식을 바꾸는 데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현대백화점 브랜드전략팀 책임 디자이너
엄윤경
현대백화점 브랜드전략팀 선임 디자이너
김민송
프로젝트 진행 시 가장 뿌듯했던 점은?
해피니스 산스 웹사이트는 서체의 조형적 특징만 다루는 여타 방식과는 차별화된 접근이었다. 해피니스 산스의 즐겁고 경쾌한 분위기, 조형적 특징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 콘셉트였는데 의도대로 잘 구현된 것 같다. 서체의 분위기를 시각적, 청각적 콘텐츠로 구현한 게 효과적이었다. 릴리즈 후 재미있고 신선했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