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DDP디자인론칭페어 수상작
지난 10월 17일 막을 올린 DDP디자인론칭페어는 신진 디자이너와 디자인 강소 기업의 등용문을 마련하고 산업계의 주요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디자인 비즈니스 론칭 플랫폼’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 페어에서는 200여 개 기업과 200여 명의 디자이너가 6개월간 개발한 다종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월간 〈디자인〉은 300여 개 참여작 가운데 시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품 15선을 소개한다.
지난 10월 17일 막을 올린 DDP디자인론칭페어는 신진 디자이너와 디자인 강소 기업의 등용문을 마련하고 산업계의 주요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디자인 비즈니스 론칭 플랫폼’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 페어에서는 200여 개 기업과 200여 명의 디자이너가 6개월간 개발한 다종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세 파트로 구성됐다. 디자이너와 제조 기업·소상공인을 매칭해 탄생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소개하는 주제관, 디자인 기업의 론칭 제품 및 영 디자이너와 기업이 공동 기획한 브랜드 팝업을 주축으로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는 기업관, 미래 성장 분야 중소기업과 디자인 기업이 협력해 개발한 제품과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둔 제품·서비스로 디자인 혁신을 보여주는 기획관이다. 월간 〈디자인〉은 300여 개 참여작 가운데 시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품 15선을 소개한다.
주제관
베스트 디자인
MML(Module Mini Light)
트리플에이치(바실러티)+스톡슬
제조기업 바실러티가 양산하는 적층식 모듈 선반 BS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조명. 상하부의 요철을 활용해 적층 가능한 모듈식 구조를 구성했다. 미니멀하고 직관적인 형태의 제품은 데스크테리어 스케일로 손쉽게 여러 개를 쌓아 올려 다양한 형태로 변주할 수 있다. 단일 조명으로 사용할 때는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직육면체로 디자인했다.
제조기업
“여러 물성과 조형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아이코닉한 제품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던 차에 DDP디자인론칭페어에서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한층 창의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었다. MML은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단순한 육면체로 외부를 디자인하고, 내부 부품 배치와 설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모듈식 디자인으로 사용성에서도 재미 요소를 더했다. 공간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오브제로 제격이다.”
황현호 트리플에이치 (바실러티) 대표
디자이너
“제조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스톡슬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 끌려 페어에 참여했다. 미니멀한 직육면체 형태의 MML은 고정된 방향성이 없이 눕히거나 돌려도 빛이 퍼지는 자유분방한 배치를 지향한다. 협업 과정에서 제조 프로세스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 긴밀히 소통하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좋은 파트너십을 이어가고자 한다.”
이주호 · 김태호 스톡슬 공동 대표
모스케이프Mosscape
쓰리디메이커스+스톡슬
FDM 적층 방식을 사용해 PLA로 제작한 이끼용 모듈러 화분. 정육각형 형태를 바탕으로 삼각 그리드로 구성한 격실에 이끼가 생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격실 하부에는 이끼가 헛뿌리를 내리고 증발되는 수분을 얻을 수 있도록 타공부를 만들었다.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통해 지형과 유사한 다양한 타입의 표면 경사를 고안한 덕에 모듈 조합 시 볼륨감이 두드러진다. 생분해 가능한 PLA 소재는 미세 플라스틱을 남기지 않으며, 테라리엄 제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패널식 구조로 데스크테리어를 넘어 공간 인테리어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 경쟁력을 확보했다.
제조기업
“초기 콘셉트부터 3D 프린팅과 친환경 재료인 PLA를 사용해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뒀고, 그 과정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능숙하게 사용해온 스톡슬과 합이 잘 맞아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 여러 논의가 오가며 디자인이 변경되기도 했는데, 3D 모델링과 프린팅을 이용해 한정된 시간 안에 빠른 수정과 제작이 가능했다. 스톡슬과의 협업은 그간 기술과 기능적인 부분에 집중해온 우리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도도헌 쓰리디메이커스 대표
디자이너
이주호 · 김태호 스톡슬 공동 대표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이끼를 담는 다양한 타입의 육각형 모듈을 도출했고, 이끼의 생장에 필요한 수분 보존, 부착면 등 여러 물리적 조건을 일체식 구조로 구현했다. 3D 프린팅 필라멘트의 친환경적 특성을 화분의 개념으로 표현한 흥미로운 프로젝트였다. 무엇보다 제조 기술만의 차별적 특징을 디자인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했다.”
지관 모듈 선반 및 사이드 테이블 겸 스툴
두드+플라잉피쉬 스튜디오
지관을 가구의 구성 요소로 활용해 디자인한 선반과 사이드 테이블 겸 스툴. 알루미늄 프로파일과 조합해 내구성과 확장성을 꾀한 점이 돋보인다. 지관과 프로파일을 연결하는 조인트 블록, 브래킷까지 모두 자체 개발했다. 사이드 테이블은 큰 지관에 탈부착되는 상판을 조합해 만들었다. 내부에 수납 가능한 공간을 마련해 실용성을 높였으며, 테이블 위에 방석을 올리면 스툴로도 활용 가능하다. 인간과 자연, 우주가 공생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위트 있게 표현한 일러스트를 가구에 입혀 의미를 더했다.
제조기업
“이번 프로젝트는 ‘종이 파이프가 가구의 모듈로서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했다. 특수 가공을 거쳐 소재의 한계를 넘은 새로운 모듈 선반과, 미니멀한 디자인과 단순한 구조로 심미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사이드 테이블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플라잉피쉬 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패션 디자이너가 가구를 바라보는 관점과 아이디어, 콘셉트, 손맛 나는 드로잉과 그래픽, 그리고 그 안에 내재한 순수한 열정을 제품에 담아낼 수 있어 뜻깊었다.”
장하다 두드 대표
디자이너
“플라잉피쉬 스튜디오가 지향하는 것은 ‘일상생활의 심미화’다. 이를 콘셉트로 발전시킨 이번 디자인의 테마는 ‘내면의 아이를 찾는 여정’이었다. 2개의 큰 그림은 ‘12-44’와 ‘Flowery Mind’라는 제목이 붙었다. 어른이 된 아이가 12살의 내면 아이를 찾아가는 여정과 화해의 과정을 가볍고 위트 있는 캐릭터로 표현했다. 그 캐릭터를 실크스크린으로 프린트해 크라프트오브제와 함께 모듈 선반, 스툴 겸 테이블을 만들었다. 특히 스툴 위 쿠션에는 고리를 걸어 벽에 걸 수도 있도록 했다. 기능을 갖춘 디자인 제품이 어떤 순간엔 보고만 있어도 좋은 예술 작품이 되도록 말이다.”
이현아 플라잉피쉬 스튜디오 대표
베스트 디자인(시민상)
모노폴리
페이퍼팝+스톡슬
‘브루탈리즘 건축의 가구화’를 콘셉트로 디자인한 스툴 겸 오브제 조명. 총 8개의 스툴이 한 세트를 이루며, 중심부의 LED 스탠드를 중심으로 엇갈려 적층되도록 설계했다. 미사용 시 공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하학적이지만 단순한 구조는 다양한 형태로 조합 및 배치할 수 있고, 적층 시에는 의자 다리 사이의 여백을 통해 직선의 빛을 연출한다. 구조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무채색 마감을 적용해 조형과 빛이 대비되는 하나의 오브제로 보이도록 했다.
제조기업
“처음 스톡슬이 제안한 콘셉트는 상당히 큰 규모의 조명이었다. 구현하기도 어렵고 완성 후에도 양산이 어렵다고 판단해 조율을 요청하니 완전히 새로운 기획을 건넸다. 마찬가지로 구현은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태이기도 하고 기존에 본 적 없는 흥미로운 콘셉트라 도전해보기로 했다. 종이로 의자를 만드는 작업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다름 아닌 내구성이다. 두께 8mm의 허니콤보드 소재를 활용해 강하면서도 가벼운 소재의 장점을 살리고, 고급 인테리어 시트지를 사용해 표면을 강화했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보이는데, 향후 스톡슬과 긴밀히 소통해 상품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정재일 페이퍼팝 프로덕트팀 팀장
디자이너
이주호 · 김태호 스톡슬 공동 대표
“스탠드 조명으로서의 기능과 스툴의 형태에 따른 독특한 배치와 적층이 가능한 제품을 구상했다. 가구 소재로는 다소 낯선 종이를 활용한 만큼 재료의 물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주요하게 파악해야 했는데, 페이퍼팝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콘셉트와 디자인, 그리고 구현 단계에서 제조기업과 디자이너의 컬래버레이션이 진정한 의의가 있는 프로젝트였다.”
기업관
베스트 활동
오프그레이 캔들 및 디퓨저 패키지 리뉴얼
오프그레이+파운드파운디드
오프그레이는 동양의학의 음양오행에 기반해 건강한 향기를 만드는 브랜드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오프그레이의 대표 제품 라인과 향초 및 디퓨저 용기 디자인을 리뉴얼하는 것이었다. 브랜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화이트와 그레이 사이 어딘가를 뜻하는 몽환적인 느낌을 용기 디자인을 통해 시각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오프그레이만의 분위기와 감성을 용기의 CMF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제조기업
“오프그레이는 ‘향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와 이야기를 전달해왔다. 후각을 자극하는 향은 강렬하고 색다른 느낌을 준다. 하지만 제품 개발에 있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감성을 향으로만 전달하기에는 부족했기에 용기 디자인을 통해 아쉬웠던 부분을 개선하고 싶었다. 동양적 감성을 용기에 표현해 보다 직관적인 인상을 정립할 수 있었고, 오프그레이의 이야기를 한층 명료하게 각인시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송미강 오프그레이 대표
디자이너
“화이트와 그레이 사이의 어렴풋한 컬러를 의미하는 브랜드 네이밍에 착안해 동양적이고 은은한 향이 주는 느낌을 용기에도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 이에 샌딩된 유리를 사용하고, 각 향의 라인별로 다른 컬러를 선정해 디자인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향과 브랜드의 무드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다. 또한 전통적인 동양의 향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송규호 파운드파운디드 공동 대표
패치드 바스켓
온바이소이+비 포머티브
전통 소재인 모시의 은은하고 따뜻한 느낌과 산업 소재인 타이벡의 거친 텍스처를 조합해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결합한 제품이다. 온바이소이는 천연 재료의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비 포머티브는 친환경 소재인 타이벡을 활용한 수납 제품을 디자인해왔다. 패치드 바스켓은 두 팀이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스몰과 미디엄 두 가지 사이즈로 선보인 제품은 과하지 않은 면 분할과,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는 컬러 매치가 돋보인다. 미디엄 사이즈는 손잡이를 달아 다양한 용도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고, 스몰 사이즈는 테이블이나 선반 위에 두고 물건을 수납하기에 용이하다.
제조기업
“평소 비 포머티브의 작업을 좋아해 협업을 제안했다. 독특한 소재의 결합으로 완성한 제품은 심미성뿐 아니라 내구성과 방수성이 높아 실생활에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 ‘세대를 넘어 누구나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한다’는 온바이소이의 철학을 구현할 수 있는 소중한 협업이었다.”
송주혜 온바이소이 대표
디자이너
“전통에서 영감을 받을 때가 많아 전통 소재나 기법을 기반으로 제품을 제작하는 온바이소이와의 협업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초기 콘셉트 단계에서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전통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우리가 사용하던 산업 소재를 결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그 결과 서로 다른 두 재료의 단점을 보완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전통 소재 자체가 자칫 부담스럽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은은한 컬러와 적절한 면 분할을 통해 인테리어 디자이너 소품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기용 · 김예진 비 포머티브 공동 대표
베스트 론칭
라이트하우스 무선 조명
모아컴퍼니
‘나만의 작은 등대가 되어주는 조명’을 콘셉트로 개발한, 작고 가볍지만 오래가는 조명.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시대에 미니멀한 조형과 모던한 컬러로 일상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최대 2주간 무선으로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수유등, 캠핑등, 반려동물을 위한 수면등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춰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널리 찾는 조명으로 성장했다.
“라이트하우스 무선 조명 출시 5주년을 맞이해 제품이 고객의 일상에서 온전한 쓰임을 다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DDP디자인론칭페어는 다양한 관객이 방문하는 만큼 우리에게 알맞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개인의 등대’를 주제로 고객의 일상을 수집해 전시를 준비했다. 이 전시에서 눈여겨볼 점은 새로운 소재로 접근한 라이트하우스 조명이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형태를 고민하고, 이를 3D 프린팅 기술로 구현했다.”
고소영 모아컴퍼니 대표
자이탄소펜
원플디자인
깎지 않아도 되는 연필이 있다면? 자이탄소펜은 연필 깎기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특수 가공 기술을 이용해 연필심 200개, 1000개 용량을 압축한 탄소심을 제작해 이를 육각형 알루미늄 재질의 연필 디자인에 접목했다. 연필 제작에 사용하는 나무를 보호한다는 취지도 있다. 현재 2세대 연필형, 3세대 샤프형을 출시했으며, 2024년 하반기에는 신제품 콤팩트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신제품 콤팩트형은 국내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임업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재료인 CXP를 사용해 지속 가능성의 의미를 더한다.
“자이는 ‘깎지 않는 연필’이라는 핵심 가치를 통해 연필에 사용하는 나무를 보호하고 아이들이 연필을 사용하며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지난해 DDP디자인론칭페어에서 많은 바이어와 소비자가 선호한 제품이자 다양한 기업 굿즈에 널리 사용되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제품의 친환경적 특성을 인정받아 LG에너지솔루션 홍보 제품에 선정됐다. 앞으로도 혁신적 기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연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김완섭 원플디자인 대표
영 디자이너 × 기업 협업 신제품
IKONIK
코오롱글로텍×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전공과 섬유미술패션디자인 전공 학생들로 이루어진 IKONIK은 협력 기업인 코오롱글로텍의 기술력에 다양한 전공 학생들의 창의성을 결합해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특히 미래 시나리오 속에서 코오롱의 기술력인 지오닉 소재의 적용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했다. 자율 주행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지오닉이 기존 차량 내장 소재로서 지닌 강점을 재확인시키는 동시에, 패션과 제품 디자인이 결합했을 때 제품, 공간, 패션, 텍스타일이 융합되어 새로운 경험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미래 소재의 활용을 전개하기 용이한 이동 수단 중에서도 다양한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는 두 가지 콘셉트를 제안했다.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을 중심으로 엔터테이닝 경험을 제공하는 칠랙스 모드Chillax Mode와 역동적이고 활기찬 주행 경험을 강조하는 다이내믹 모드Dynamic Mode다.
칠랙스 모드의 마르티 백Martii Bag은 차량 내 콘솔과 연동되어 음료를 보관하거나 필요시에는 미니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적 아이템이다. 캐리온 형태로도 사용 가능하다. 지오닉 패턴과 투광 원단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라이팅이 켜졌을 때 패턴 사이로 자연스럽게 빛이 퍼지며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발휘한다. 마르티 재킷은 천연 가죽에 지오닉을 적층해 독특한 텍스처로 미래적 무드를 연출한 재킷으로, 비대칭 패턴과 포인트 컬러 디테일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한다. 다이내믹 모드는 강렬한 텍스타일과 독창적인 패션으로 스릴 넘치는 주행의 활기를 더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역동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피아마 백Fiama Bag은 스트랩을 연결해 미니 백 형태로 사용하는 스피커 백으로, 차량 내부에서의 사운드 경험과 일상에서의 음악적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소리가 출력되는 전면에는 리사이클 메시 소재에 지오닉 소재를 적용해 사운드 기능을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으로 연출한다. 사운드 경험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라이팅 피드백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이동 중에도 다이내믹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뒷면의 포켓에는 간단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피아마 재킷은 일렉 기타에서 영감을 받은 라인과 디테일을 보여준다. 펀칭된 알칸타라 가죽과 볼륨감이 드러나는 지오닉 소재의 조합이 돋보인다.
기업 코오롱글로텍
멘토 이강현·이승익 교수
참여 학생 김민서, 이채현, 이하경, 한준, 홍정연
DAIV
BKID×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전공 학생 6명과 BKID가 결성한 DAIV는 디자인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방법을 모색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피버타임Fevertime이라는 제품명은 게임에서 획득 경험치가 상승하는 이벤트 타임을 가리키는 용어에서 착안했다. DAIV가 디자인한 제품 5종은 페스티벌 현장에서 넘쳐나는 에너지를 재사용 가능한 건전지에 담아내고, 이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엔터테인먼트와 지속 가능성의 선순환을 도모해 새로운 페스티벌 문화를 주도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기존 페스티벌 문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참신하고 자연스러운 ESG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 BKID
멘토 이길옥 교수
참여 학생 정진영, 고승현, 박미솔, 이종현, 양준홍, 전재홍
“이번 협업은 단순한 프로젝트 수행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경험이었다. 참여 학생들은 저마다의 경험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디자인 문제에 대해 다채로운 관점을 제공했다. 특히 주제에 대한 실험적 아이디어는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에너지 하베스팅의 창의적 솔루션을 가능케 했는데, 단순 제품이 아니라 실제 작동되는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거나 브랜딩 관점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연출하고 시나리오를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BKID는 실무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학생들이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디자인 프로젝트의 프로세스를 충분히 디벨롭할 수 있도록 도왔다. 상호 간 시너지와 배움을 바탕으로 한 이번 협업은 BKID에게 성공적 협업 사례인 동시에 학생들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송봉규 BKID 대표
EDGE
GS리테일×한양대학교
EDGE는 GS25 편의점이라는 플랫폼에 대학생의 아이디어를 접목해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고자 조직한 팀이다. 주제 선정 과정에서 ‘시각장애인에게 편의점은 편리하지 않다’는 문제를 이끌어냈다. 누군가에게 너무나 친근하고 편리한 공간이 다른 누군가에겐 낯설고 먼 공간이 된다. 문제의식은 명료했으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점이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지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이에 솔루션 도출을 위해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고, 수많은 시각장애인 관련 영상과 기사를 찾아보며 그들의 입장을 헤아리고자 했다.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dot.dot이다.
dot.dot은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편리한’ 가상의GS25 PB 브랜드이며, dot.dot의 로고는 총 3개의 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각장애인 개개인을 상징하는 점자의 dot, GS25 로고의 dot, 무언가에 ‘닿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dot.dot 음료, 과자, 도시락 3종은 시각장애인이 기존 편의점 제품에서 경험한 불편 사항을 디자인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의 음료 패키지는 ‘탄산’, ‘음료’처럼 정보를 모호하게 전달하고, 비용 문제로 용기에 점자를 넣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친환경 재질의 음료 태그를 달아 제품명, 성분, 용량에 대한 점자를 넣고, 과일 모양 용기로 단번에 맛을 유추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과자 패키지는 빛 반사로 제품 식별이 어려워 비닐봉지 대신 친환경 재질의 종이 박스를 사용하고 그 위에 점자를 표기했다. 도시락 패키지 역시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메뉴를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어 패키지 슬리브와 뒷면에 점자를 표기해 각 메뉴의 이름과 위치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성을 고려해 도시락에 손잡이도 부착했다. 모든 제품은 비비드한 컬러와 식품별 씨즐 이미지를 배치해 가시성을 높였으며, QR코드를 통해 제품 정보를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QR코드 테두리에 점자를 넣어 누구든 쉽게 QR코드의 위치를 알 수 있다. EDGE의 도전이 모두를 위한 편의점, 모두를 위한 세상에 하나의 발자국이 되길 바란다.
기업 GS리테일
멘토 이복영 교수
참여 학생 배소영, 김고은, 박정은, 서채영
“GS리테일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디자인 개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작은 변화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처럼, 비록 점자는 작은 점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하나하나가 시각장애인에게는 세상을 더 가깝고 친근하게 만들어주는 다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점자를 활용한 이 작은 시도가 사람들의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그로 인해 더욱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한영석 GS리테일 디자인팀 디자이너
기획관
미래 성장 분야 중소기업 × 디자인 전문 기업 협업 신제품
백엔드 닷 에이아이 UI·UX 고도화
래블업 주식회사+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
래블업 주식회사의 백엔드 닷 에이아이Backend.AI는 AI 모델 개발·배포에 특화된 자원 관리 플랫폼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플랫폼인 만큼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는 기존 웹과 앱 인터페이스에 새로운 디자인 문법과 UX를 적용해 사용성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중소기업
“래블업 주식회사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현대 과학 연구와 응용 분야 간 속도 차를 해결하고, 기술이 보급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 구성원 간 격차를 좁히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오늘날,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술로부터 소외되는 상황을 줄이고자 했다.”
래블업 주식회사
디자인 기업
“백엔드 닷 에이아이 서비스 사이트 UI ·UX 고도화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복잡한 정보 구조를 재정립하고, 사용자 경험과 기능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단순화를 콘셉트로 일반 사용자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각적 메타포와 직관적 컬러 및 아이콘을 활용했다. 또한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서비스이기에 지속 가능한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해 내부 디자이너 없이도 일관된 서비스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김묘영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파이퀀트의 IoT 솔루션 워터 스캐너 디자인
파이퀀트+엘와이피
파이퀀트는 분광학 기반 분석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엘와이피와 함께 대장균 배양이 필요 없는 휴대용 수질 분석 loT 솔루션 워터 스캐너 디자인을 개발했다. 딥러닝 및 분광학에 기반해 누구나 현장에서 쉽게 수질 분석을 할 수 있는 IoT 솔루션을 완성한 것이다.
중소기업
“워터 스캐너는 물에 있는 균이나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분석하는 장비다. 선진국뿐 아니라 장비를 갖추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했기에 접근성이 용이한 디자인을 개발했다. 분석 장비의 광학적, 기술적 특성과 디자인의 융합을 통해 편리함과 사용성, 안정성을 모두 갖춘 디자인을 기획했고, 큐벳을 넣고 빼는 방향, 시각적 정보 배치 등 사용자 편의성을 주요하게 고려했다.”
파이퀀트
디자인 기업
“흔히 측정 기기라 하면 획일화된 산업 장비를 떠올리기 쉽다. 이 제품은 휴대용이라는 특징을 살려 보다 콤팩트한 형태로 디자인했다. 삼각 피라미드 모양으로 사각형보다 면적이 작으면서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구조의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또한 산업 장비가 아닌 오브제처럼 보이는 형태를 고안했는데, 조형적 단순함을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송휘윤 엘와이피 디자이너
닥터노아 디자인 개선 프로젝트
닥터노아+오세븐
닥터노아는 친환경 대나무 칫솔을 통해 사회 빈곤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브랜드다.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칫솔과 치약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브랜드와 캠페인 로고도 개선했다. 기존 디자인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친환경이라는 가치 외에 제품의 특장점을 부각하기 어려웠다. ‘노아의 방주’를 상징으로 ‘유해 물질 홍수 속 안전한 방주’라는 내러티브와 이미지를 도출해 닥터노아 제품의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중소기업
“닥터노아는 유해 물질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안전한 퍼스널 케어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유해 물질 홍수 속 안전한 방주’가 되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검증해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스토리를 고객에게 전하고자 했다. 오세븐 주식회사와 협업해 안전한 방주를 나타내는 시각 언어를 개발했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 걱정 없는 대나무 유아 칫솔과 100% 식물 유래 성분의 비건 어린이 치약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닥터노아
디자인 기업
“클라이언트가 협업을 제안해 참여하게 됐다. 닥터노아의 브랜드 자산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닥터노아가 친환경 소재를 선택한 이유는 지속 가능성뿐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 등 유해 물질 없는 구강 케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런 의도를 디자인 메시지로 전달하면서 위생과 안전을 강조하는 흔한 브랜딩과 차별화하기 위해 브랜드 네이밍과 스토리텔링에 착안해 ‘노아의 방주’ 소재를 활용,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위트 있게 표현했다.”
배수규 오세븐 주식회사 대표
초소형 위성항법 장비 디자인 개발
아센코리아+디자인 플러스 스토리
위성항법 시스템 전문 서비스 회사인 아센코리아가 디자인 플러스 스토리와 협업해 휴대 가능한 초소형 경량 고정밀 위성항법 장비를 디자인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아센코리아는 해외 위성항법 장비 시장에 진출 가능한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
“고정밀 위성항법 장비는 일반인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해외 진출을 계획하면서 첨단 제품을 친숙하게 표현할 제품 디자인이 필요했다. 디자인 플러스 스토리와 협업하며 제품의 특성을 공유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결과적으로 만족할 만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한국의 디자인과 기술을 널리 알리는 제품이 되리라 기대한다.”
아센코리아
디자인 기업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고정밀 위성항법 장비는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 장비가 고가의첨단 산업용 장치라는 점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다. 제품의 기술적 신뢰성을 바탕으로 그 가치를 디자인으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뛰어난 기능과 성능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정수용 디자인 플러스 스토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