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착륙한 그래픽 숍

프로파간다의 ‘그래픽 숍’이 새 출발을 알렸다. 무엇보다 수도권이 아닌 군산에 둥지를 튼 점이 눈길을 끈다.

군산에 착륙한 그래픽 숍

2014년 합정동에 짧은 기간 둥지를 틀었던 출판사 프로파간다의 ‘그래픽 숍’이 군산에서 새출발을 알렸다. 대구 리프레쉬먼트에서 열린 ‘파이널 디시전Final Decision’ 토크에서 김광철 대표가 군산에 새로운 공간을 기획하는 중이라고 결심을 밝힌 지 약 1년 만이다. 앞으로 건축과 도시, 디자인, 예술 분야의 책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아트북 서점이자 프로젝트 스페이스로 꾸려질 예정이다. 1930년 사용 승인된 적산 가옥에 자리 잡은 그래픽 숍은 지역과의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오픈과 함께 군산 월명동, 영화동 일대 580여 개 점포의 위치를 표시한 ‘군산 구도심 자영업 시각 지도’를 배포하고 있는데 프로파간다와 소통센터군산이 콘텐츠를 협업하고 프론트도어가 디자인해 눈길을 끈다. 지도에는 점포의 독특한 간판 레터링을 담아 군산 여행을 위한 안내서이자 간판 아카이빙용으로 소장 가치가 있다. 그래픽 숍은 앞으로 지역 출판 관련 주제로 연 2회 토크나 워크숍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점 한편에서는 추리소설 전문 책방 미스터리 유니온의 팝업 ‘명탐정 전성시대’가 2월 24일까지 열렸다. 또 책을 구매한 고객에게 비매품 영화 잡지 〈아카이브 프리즘> 이슈를 1권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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