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이흥렬
디자인플러스는 올해 11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하 SDF)에 참가하는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23년간 1000여 명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SDF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은 명실상부 디자이너의 등용문이다. 디자인플러스는 내일의 주인공이 될 이들을 소개한다.
![[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이흥렬 1 20251106 082439](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20251106_082439-832x1248.jpg)
올해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에 참여한 계기가 무엇인가?
디자인을 전공하고 개인 작업을 하면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나가는 것을 항상 목표로 삼고 있었다. 어느 순간 준비가 된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
개인 작업을 시작한 배경이 궁금하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기에 다른 친구들처럼 디자인 업계에 취업하는 루트를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벨기에의 스튜디오 마아르텐 드 슬레어Maarten De Ceulaer에서 일하면서 개인 작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본인의 작업을 정의하는 키워드는?
과정은 결과, 결과는 과정. 내 작업은 과정 자체가 결과가 되고, 결과는 다음 결과를 향한 과정이 된다. 실제로 결과를 향해 나아가던 중간 단계가 하나의 결과로 남기도 하고, 완성된 작업이 다시 과정 속으로 돌아가 변형되며 새로운 형태로 태어나기도 한다.
![[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이흥렬 2 20251106 083133](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20251106_083133-832x624.jpg)
![[2025 영 디자이너] 디자이너 이흥렬 3 IMG 1206](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IMG_1206-832x624.jpg)
작업에 주로 사용하는 재료가 있다면?
대부분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재료들이다. 숲에 사는 사람이 나무로 집을 짓고, 바닷가에 사는 사람이 조개껍질로 목걸이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작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재료가 지닌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일상적이거나 하찮게 여겨지는 재료들, 혹은 애초에 재료로 인식되지 않는 것들도 어떤 식으로 가공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가치 있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자 한다.
향후 계획과 탐구하고자 하는 과제가 있다면?
보다 구체적이고 섬세한 스토리텔링을 갖춘 작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앞으로는 재료의 물성만을 결합하고 변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내재된 이야기와 의미를 재치 있고 시적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조형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업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