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2025 스쿨쇼 리뷰]는 전국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지난 시간의 탐구와 실험을 하나의 결과물로 응축해 선보이는 무대다. 각 대학과 전공별로 서로 다른 문제의식과 접근 방식이 모여, 오늘의 디자인이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미래를 상상하는지 보여준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그들이 펼쳐갈 시작점을 함께 살펴본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몇 개의 프로젝트를 골라 소개한다.

한국공학대학교 디자인공학부 2025년도 졸업 전시 <잔향>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1 20251203 090536](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03_090536-832x1176.jpg)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2 20251203 090552](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03_090552-832x624.jpg)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3 20251203 090555](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03_090555-832x624.jpg)
2025년 10월 24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한국공학대학교 디자인공학부 졸업작품 전시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총 100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산업디자인공학전공 47개 작품과 미디어디자인공학전공 30개 작품을 선보였다. 각 작품에는 학생들이 쌓아온 고민과 탐구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전시는 관객에게 ‘기억의 향기’를 남기고자 한다. 손에 잡히지 않는 기억이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다시 떠오르듯, 이번 전시의 여운이 관람객의 마음에 오래 남아 훗날 새로운 영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앰버서더 Pick 5
의류 업사이클링 초보를 위한 키트와 온라인 서비스, CLUB EARTH
디자이너 박서영
전공 미디어디자인공학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4 01 CLUB EARTH 03](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1_CLUB-EARTH_03-832x1705.jpg)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5 01 CLUB EARTH 0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1_CLUB-EARTH_01-832x1540.jpg)
패션 업사이클링 스타터를 위해, 소장 중인 의류로 새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Up It Yourself!’ 키트와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초보자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도구와 도안, 튜토리얼 영상, 온라인 매뉴얼 등 다양한 가이드를 구성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업사이클링의 장벽을 낮추고, 지속 가능한 패션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 “New Hobby, For Earth, 지구를 위한 나의 새로운 취미”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브랜드 ‘클로버스’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환경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제품 패키지와 웹 디자인에 친환경 크라프트지와 그린 컬러를 사용해 환경친화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작품을 향으로 표현한다면?
웜코튼 향. 업사이클링을 위해 깨끗하게 세탁한 옷감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편안함이 떠오른다. 낡은 것을 버리는 대신, 새롭게 시작하는 설렘을 담고 있다.
경험소비 기반 햄버거 커스터마이징 어플, Burgit
디자이너 정호균
전공 미디어디자인공학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6 02 burgit 0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2_burgit_01-832x468.jpg)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7 02 burgit 03](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2_burgit_03-832x1109.jpg)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8 02 burgit 02](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2_burgit_02-832x1109.jpg)
Z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직접 개입하는 생산형 경험과 자기표현이 가능한 콘텐츠다. 앱 ‘Burgit’은 사용자가 인터랙티브 요소를 활용해 햄버거 재료를 직접 선택하고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경험 소비 기반 서비스다. Burgit의 햄버거 커스터마이징은 총 5단계로 구성된다. 터치 모션으로 번을 만들고, 사운드 트리거 기반 인터랙션으로 패티를 선택하며, 터치 기반 게이미피케이션으로 치즈를 제작한다. 또한 스마트폰 카메라로 현실 사물을 인식해 물과 햇빛을 주며 채소를 키우는 상호작용 경험도 할 수 있다. 실제 매장 내 AI 조리 로봇과 연동해 패티의 굽기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이 과정을 통해 사용자는 감각적 인터랙션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햄버거를 만드는 몰입형 커스터마이징 경험을 완성할 수 있다.
작품을 향으로 표현한다면?
가지각색의 햄버거 향. 모두 햄버거의 향이지만 본인의 선택과 취향에 따라 각기 다른 향을 풍기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러닝 동기부여를 위한 성장형 러닝 서비스, COAK
디자이너 구예진, 박재민
전공 미디어디자인공학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9 03 COAK 0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3_COAK_01-832x520.jpg)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10 03 COAK 02](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3_COAK_02-832x520.jpg)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11 03 COAK 03](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3_COAK_03-832x520.jpg)
기존 러닝 서비스가 수치나 단순한 그래프, 배지 중심의 피드백에 머물렀다면, GPS 기반 3D 필드의 러닝 서비스 ‘COAK’은 러닝 기록을 3D로 시각화해 사용자가 성취와 변화를 더 직접적으로 느끼며 러닝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가 달린 루트를 3D 필드로 생성하고, 동일한 루트를 반복해 달릴수록 필드의 자연 요소가 점차 성장한다. 또한 누적 러닝 거리나 생성된 필드 개수 등의 미션을 달성하면, 숲을 꾸밀 수 있는 자연 요소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크루와 함께한 기록은 하나의 공동 숲으로 모이는데 함께 달리는 경험을 더욱 흥미롭게 확장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러너는 자신의 성취와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며, 러닝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
작품을 향으로 표현한다면?
커피 향. 커피 향은 처음엔 씁쓸하지만, 한 모금 마시면 금방 각성되며 집중력이 살아나게 해준다. 러닝도 시작은 부담스럽고 귀찮지만, ‘COAK’의 즉각적인 피드백이 커피의 카페인처럼 작용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커피 향과 닮아 있는 것 같다.
겨울철 비닐하우스 적설 전용 제설 로봇, SNOMO
디자이너 차소이
전공 산업디자인공학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12 04 SNOMO 03](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4_SNOMO_03-832x773.jpg)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13 04 SNOMO 0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4_SNOMO_01-832x744.jpg)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14 04 SNOMO 05](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4_SNOMO_05-832x499.jpg)
‘SNOMO’는 국내 시설 농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비닐하우스의 겨울철 붕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전용 제설 로봇이다. 장착된 센서를 통해 적설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눈을 제거한다. 비닐하우스 지붕 위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전면 블레이드로 제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SNOMO는 적설량에 따라 형태가 변형되도록 기본형과 확장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령화된 농촌의 인력 부담을 줄이고, 농작물 피해 및 복구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나아가 활용 범위를 비닐하우스 외의 다양한 가설 건축물로도 확대해 이상 기후로 인해 앞으로 더욱 잦고 심각해질 피해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작품을 향으로 표현한다면?
인지의 향. 비닐하우스 안에서 매 겨울 적설과 싸워온 농부들의 노고를 알고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 작품이다. 적설의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하기에, 인지의 향을 지닌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순환을 유도하는 스마트 의약품 관리 서비스, MEDIMATE
디자이너 차한비
전공 산업디자인공학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15 05 MEDIMATE 03](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5_MEDIMATE_03-832x603.jpg)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16 05 MEDIMATE 0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5_MEDIMATE_01-832x804.jpg)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17 05 MEDIMATE 02](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5_MEDIMATE_02.jpg)
‘MEDIMATE’는 의약품의 보관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 약 관리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약의 유효기간을 설정하고, 본체와 연결된 모듈형 약통에서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약의 보관 기한이 만료되면 시각적 신호와 알림으로 복용 여부와 폐기 시점을 안내하며, 올바른 폐기 장소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 제품은 환경 보호로 이어지는 책임 있는 행동을 돕는 디자인으로써 단순한 약통이 아닌, 사용자 행동을 변화시켜 올바른 의약품 순환을 실천하도록 돕는 ‘지속 가능한 약 관리 파트너’를 목표로 한다.
작품을 향으로 표현한다면?
고유의 포근한 집 향. 어떠한 향수로도 흉내 낼 수 없는 고유의 집 향은 지워지지 않고 오랫동안 머문다. 약을 버리는 작은 습관을 바꿔서, 그 여운이 환경과 사회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
Information
한국공학대학교 디자인공학부 2025년도 졸업 전시
장소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기간 2025년 10월 24일 – 10월 26일
웹사이트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D+ 앰버서더] 2025 스쿨쇼 리뷰 - 한국공항대학교 디자인공학 18 00 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2/00-1.jpg)
인터뷰 D+ 앰버서더 김두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