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집으로 가는 길 / 해조류따라 살아가기
김민아, 김효은, 신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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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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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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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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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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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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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따라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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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따라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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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따라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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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따라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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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따라 살아가기
1. 길에서 집으로 가는 길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동 127-2번지 + 127-80번지 ( 합지 )
면적 1,818m² | 건폐율 60% | 용적률 200% | 제 2종 일반 주거지역
홈리스들은 ‘길’이라는 공용공간에서 살아가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길’은 진정한 교류가 일어나지 않는다. 사회는 그들을 적대적 디자인, 임시주거형태의 반복으로 길에서마저 배척할 뿐 궁극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집의 기능적 요소를 물리적으로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으로 분리해 하나의 큰 집에서 사회화 과정을 함께 학습하며 ‘길’에서 ‘집으로 가는 길’이 되어주는 홈리스의 자활을 위한 집합주거공간을 제안한다.
자연스러운 사회화 과정을 공간의 형태로 드러내기 위해 길이 들어올려진 듯한 경사의 슬라브 밑으로 들어가는 주출입구를 계획했다. 주출입구는 길에서 집으로 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만들며, 시장골목을 통과해 도달하게 되는 사이트를 고려해 시장을 방문한 사람들과 행인 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기능한다. 길 위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지나가듯 이 열린공간에서도 다양한 삶들이 존중받길 바랐다. 길 위의 사람들이 위를 올려다보았을 때 볼 수 있는 것은 남의 것, 남의 생활공간들이었다. 지상의 공간들 중 홈리스의 공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사람들이 위를 올려다보았을 때 보이는 자신의 생활공간들이 올려다보이는 보이드 공간에서는 홈리스들에게 자신의 세상, 자신의 하늘이 있음을 알려준다. 공간의 여러 기능적, 형태적 장치들은 홈리스들로 하여금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 사회로 돌아가 다시 설 수 있는 자활을 목적으로 한다.
2. 해조류따라 살아가기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해변공원로84
대지면적 6,415m² | 건폐율:70% | 용적률:402%
2014, 2017년 완도 국제해조류 박람회 주제관(국내 최초 해조류 전문 전시 시설)으로 활용된 부지를 이용한다. 완도항 중심부에 위치해, 바다와 산을 조망할 수 있다. 해조류 군락인 바다숲은 해양생물들에게 먹이와 은신처, 산란장소를 제공한다. 또한 육상의 숲 보다 최대 50배 높은 탄소흡수율로 온실가스를 저감하며 주목받고 있다. 바다 사막화가 확산되면서 2060년까지 우리나라 연안 72,000ha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해조류를 이용한 인공어초가 바 다 생태계를 회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갈 다음 세대들이 알아야만 한다.
한시적으로 사용되고 폐기되는 전시공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전시공간을 위해 관광객 유치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주변 거주민들의 지속적인 방문 또한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학교수에 비해 도서관 등의 문화 공간이 없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거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전시공간과 결합하여 제안한다. 인공어초를 상징하는 기둥 사이로 해류에 따라 흔들리는 해조류처럼 사용자들이 큰 곡면 벽의 흐름과 작은 곡선형의 가구 배치를 따라 자유롭게 유영하며 책과 미디어를 접하며 휴식할 수 있는 열린 공간과 인공어초 사이에 온전히 자리를 잡고 세상을 바라보는 해조류의 시점에서 사용자들이 바닷속 부유하는 전시물과 가라앉아 흔들리는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