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 하우스의 장점을 극대화하다, asi

사방으로 펼쳐지는 자연의 풍경을 투명한 창을 통해 실내로 들였다. 가평 ‘asi’는 노말건축사사무소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스테이다.

글라스 하우스의 장점을 극대화하다, asi
최용준
최용준

767평 땅에는 이미 60평 크기의 구옥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건축주는 이곳을 자신의 집이자 스테이 고객들의 웰컴 데스크 겸 카페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건축주는 두 개의 글라스 하우스를 원하였지만, 건축가는 절감을 위해 동은 하나로 만들되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게 했다. 커튼을 치지 않고도 온전히 글라스 하우스의 장점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두 실 사이에는 기계실을 배치해 자연스럽게 분리되도록 했으며,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운영자가 기계실 점검 시 투숙객과 마주치지 않는 동선을 설계했다.

최용준

글라스 하우스의 개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기둥은 유리 안쪽으로 배치하고 지붕의 형태를 계단 형으로 만들어 충분한 구조와 설비 공간을 확보했다. 이때 형태는 최소화해 바닥 두께와 같아 보이게끔 비율을 조정했다. 열어야 하는 공간은 활짝 열고 닫아야 하는 공간은 확실하게 닫아주었다는 게 건축가의 설명.

두 개의 실은 각기 서로 다른 특성을 구현해 주었다. 동측에는 중심을 비우고 테두리에 가구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성했고 서측은 역으로 중심에 가구를 배치하고 테두리를 비워두었다. 중심을 비우는 구성은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주거 공간처럼 편안함을 제공해 주고자 함이었고 테두리를 비우는 형식은 보다 이 집의 개성을 드러내는 기능을 한다.

최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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