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과 창의성이 만났을 때, 디자이너의 아뜰리에
‘창문이 없는 공간’과 ‘제한된 예산’이라는 제약조건 속에서 ‘상쾌하고 힐링이 되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방법을 제시한 프란앤코의 사무실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프란앤코(FRAN&CO)의 첫 서울 사무실, ‘디자이너의 아뜰리에’는 디자인 전문성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만나 새롭게 탄생한 공간이다. 사무실을 구성할 때 ‘창문이 없는 공간’과 ‘제한된 예산’이라는 제약이 있었지만 ‘상쾌하고 힐링 되는 공간’ 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형태적, 비유적으로 투명함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민트색 벽과 숲을 테마로 한 벽지는 인근에 위치한 서울식물원과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창문이 없는 공간’이란 제약을 일부 해결하며 개방감을 추가했다. 인조 조경 식물은 자연과의 연결감을 더해주는 하나의 장치 역할도 한다.
사무실의 가구는 인체 공학적 설계를 반영해 편안함과 효율성을 높여준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 듀얼 모니터 등을 통해 사용자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그리고 간접조명을 사용해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며,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했다. 공간 내 모든 요소는 편안함과 투명함을 구현하려고 소재를 세심하게 선택했다. 유리로 된 미팅룸을 구성하여 투명함을 나타냈고 회의실 테이블의 트레버틴 대리석, 따뜻한 목재 악센트, 라탄 마감의 의자 등 소재들로 편안한 분위기를 녹여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또한 사무실 전반에 녹여냈다. 입구의 유리문 프레임에 회사의 로고를 새겨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방문객들에게 디자이너의 창의적인 세계를 엿볼 수 있도록 한다. ‘Timeless design, timeless space’를 상징하는 로고의 아치를 디스플레이 가구 디자인에 접목시켰으며, 로고 색상을 연상시키는 베이지 악센트를 가구, 카펫, 타일, 책상 파티션에 반영시킴으로써 사무실 전반에 걸쳐 브랜드 경험을 조성했다. ‘디자이너의 아뜰리에’는 창의성이 꽃 피는 공간이자,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