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 Safe & Save 365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실천하고 있는 소셜 브랜드 제리백이 2024년 신학기를 맞아 전국 1만 명의 어린이에게 빛 반사 태그를 무상으로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를 돕는 소셜 브랜드 제리백은 2014년 우간다와 한국에서 시작한 사회적 기업. ‘Design for a better life’를 슬로건으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실천 중이다. 제리백의 박중열 대표는 홍익대학교에서 제품 디자인을 전공하고 핀란드 알토대학교에서 지속 가능한 디자인 석사를 공부했다. 흥미로운 건 이 브랜드 자체가 박중열의 논문으로 시작되었다는 점. 석사 졸업과 동시에 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디자인스튜디오를 창업한 그는 10년 간 한국과 우간다를 오가며 다수의 지속 가능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참고로 2023 서울디자인어워드에선 우간다 어린이의 보행안전을 위한 제리캔백 디자인이 2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한국의 ODA 지원기관인 KOICA의 지원을 통해 우간다에 지속 가능한 디자인센터를 설립 및 운영할 예정. 개발도상국에 적합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 제품을 연구하는 이 브랜드의 애정 어린 시선은 국내에서도 유효하다. 2022년 시작한 국내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 Safe & Save 365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전국 4만 6000명의 유초등생에게 보행안전 태그를 전달했는데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스쿨존 교통사고를 디자이너의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PVC 반사원단을 활용한 리플렉터 태그는 자동차의 불빛을 반사해 보행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이의 가방이나 옷에 이를 부착해 안전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단순하지만 스마트한 아이디어는 디자인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