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된 약과
생과방 리브랜딩 프로젝트
프리미엄 수제 약과 전문 브랜드인 ‘생과방’이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다. 한국의 정체성과 전통적인 아름다움은 유지한 채, 현대적인 시각적 요소들을 통해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조선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 ‘생과방’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 전통 디저트를 만들어가고 있는 프리미엄 수제 약과 전문점 ‘생과방’이 BI와 패키지디자인, 쇼핑백, 브랜드 가이드 등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다. 약과는 조선시대에 ‘사치스러운 간식’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특별한 디저트인 만큼, 고급스럽고 매력적인 선물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의 정체성과 전통적인 스타일은 유지하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각적 요소들을 통해 아름답고 고급스러움을 전체적으로 강조했다.
영문 ‘Saint Gout de Pain’으로 표기하여 SGP로 사용하던 BI를 한국 전통 다과라는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동양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낙관*’을 형상화하는 한글로 변경했으며, 거기서 확장한 패턴을 패키지 박스에 적용했다. 박스에는 한국의 전통 색상 체계인 오방정색, 오방간색*을 바탕으로 하는 고급 색지를 사용하여 종이 질감을 살렸다. 박스는 사용 후 버려지는 것이 아닌 수납함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낙관 : 글씨나 그림을 완성한 후 작가가 자신의 이름이나 호, 그린 날짜, 장소 등을 쓴 후 찍는 도장.
*오방정색 오방간색 :” 한국의 전통 색상을 뜻하는 말. 오방정색은 황색, 청색, 백색, 적색, 흑색의 다섯가지 색을 말하며, 오방간색은 오방정색이 조합된 5가지의 색상인 녹색, 홍색, 벽색, 자색, 유황색을 의미한다.
약과의 포장지는 한지와 유사한 소재를 사용하여 한국적인 전통을 살렸고, 손쉽게 개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름이나 조청이 배어 나오거나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로고가 새겨진 트레이 역시 맞춤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