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겨울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에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서울의 겨울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는 경악할 만한 일이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주적 절차로 뽑은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사실에 국민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진 집권자의 불통에 사람들은 8년 전과 마찬가지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디자이너들도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디자이너다운 방식으로 말이다. 평소 디자인에 대한 견해도 관점도 조금씩 다른 이들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같은 곳을 바라보았다. 불의에 맞서 소셜 미디어와 광장에서 외친 이들의 디자인 중 일부를 모았다.

슬기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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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와민의 2024년 12월 7일 자 인스타그램 게시물. 이후 탄핵 디데이를 카운팅하는 추가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sulki_and_min

신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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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페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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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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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구하는 페미-퀴어- 네트워크’와 함께 제작한 피켓을 든 FDSC 회원들의 집회 현장 모습. ⓒ임효진

슈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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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픽션은 자체 캐릭터 ‘스캇’이 촛불을 든 이미지로 동참했다. (@superfiction.sf)

김기조

장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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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스튜디오 장기성의 작업.(@triangle_studio)

조중현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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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오혜진의 작업.(@ohezin)

강인구와 김태룡

타입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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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보이Typeboi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유건욱(@type_boi_99)의 디자인.

신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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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엑스 신명섭 고문의 작업. 본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었는데 시민 단체의 요청으로 시민 참여형 집회를 위한 디자인으로 확장했다. (@shind.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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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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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박영하의 작업. 대통령의 성을 뒤집어 그의 몰락을 표현했고, 그 위로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의원 105명의 이름을 써 넣었다. 그의 작업 역시 시위 현장에서 사용됐다.(@youngh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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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과 현수막 등 시위용품 제작은 EOK 이강옥 소장이 맡았다.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59호(2025.01)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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