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첨단 스포츠 기술과 한국 전통 예술의 만남

202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이 공개됐다. 홈, 어웨이 모두 한국 전통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나이키의 첨단 스포츠웨어 기술이 접목됐다.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새로운 유니폼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202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최근 나이키가 202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번 유니폼에는 나이키의 첨단 스포츠웨어 기술과 한국의 전통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나이키는 1996년 이래로 약 30여 년간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책임진 만큼, 한국 예술에 대한 더욱 성숙해진 시각으로 디자인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한국 전통 예술이 녹아든 디자인

이번에 공개된 홈, 어웨이 유니폼 디자인 모두 한국 전통 예술을 주제로 하지만 디테일에서 차이를 보인다. 홈 유니폼은 전통건축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됐다. 붉은악마의 전통성을 이어받은 강렬한 붉은색 위로 백색 패턴이 입혀졌고, 깃과 소매에는 단청 문양을 본뜬 이중 테두리가 배치되어 포인트를 더했다.

어웨이 유니폼의 주제는 나전칠기다. 짙은 검정색과 하얀 진주색의 디지털 패턴은 전통과 진보의 조합을 상징하며 조화를 중시하는 한국의 미를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나이키는 “나전칠기를 재해석한 디자인을 통해 대한민국의 뛰어난 장인정신을 강조하고,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주는 감각과 기교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두 유니폼은 각각 다른 주제로 디자인되었지만, 자세히 보면 공통점도 있다. 바로 깃 부분에 호랑이로부터 영감 받은 발톱 자국이 새겨진 것. 이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위엄과 매서움을 상징한다.

첨단 디자인 기법과 스포츠웨어 기술의 만남

나이키는 유니폼 제작 과정에서 메타프리즘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했다. 빛의 움직임 속 다채로운 색상을 포착하고 의류 디자인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동일한 색상 안에서도 각기 다른 색감을 관찰할 수 있어 더욱 다채로운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통해 나이키는 각 국가의 미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다 독특한 방향으로 색상을 표현해냈다.

유니폼의 기능 역시 강화됐다. 나이키는 선수들이 경기 내내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통기성을 제공하는 최신 드라이 핏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나이키 스포스 리서치 랩의 오랜 연구와 향상된 신체 맵핑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4D 데이터 디자인 등 향상된 설계 기술을 통해 실제 의류에서 성공적으로 구현됐다.

과연 해외의 반응은?

한국 전통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유니폼에 대해 해외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점 만점에 8.5점으로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수세기 동안 도자기, 보석류를 장식하는데 활용된 나전칠기가 디자인 요소로 적용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기장의 불빛에 반사되어 환하게 빛날 것”이라 평가했다.

새로운 유니폼은 오는 3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 경기에서 실물을 확인할 수 있으며, 3월 27일부터 나이키닷컴과 나이키 앱 및 주요 리테일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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