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연감 1
Korea Design Annual 2016 _ Identity
월간 <디자인>은 매해 1년 동안 진행한 국내 주요 디자인 프로젝트를 한데 모아 ‘한국 디자인 연감’에 기록한다. 디자인 업계의 근황과 더불어 국내 디자인 산업을 이끄는 전문회사와 주요 기업의 프로젝트를 돌아보기 위해서다. 그래픽, 디지털 미디어, 아이덴티티, 프로덕트, 리빙, 공간, 6개 부문으로 나누어 그 경향과 흐름을 통해 2017년을 전망하는, 디자인의 오늘과 내일을 기록으로 남긴다.

29CM 브랜드 경험 디자인
KDA 최종 후보작
클라이언트 29CM
디자인 플러스엑스(대표 신명섭·변사범), www.plus-ex.com
디자이너 신명섭·변사범(크리에이티브 디렉션), 임태수·김민경(기획), 현다정·김정규(BX 디자인), 주원식·유혜리(모션 디자인), 최봉호·정희·정혜영·원정혁·정미라(UI 디자인), 김기현·나진경(개발), 스톤 뮤직(사운드 디자인)
발표 시기 2016년 10월
29CM는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어울리는 상품을 큐레이팅해주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29CM가 추구하는 브랜드의 본질 ‘Guide to Better Choice’를 기반으로 핵심 가치를 정의하고, 다양한 확장·응용이 가능한 심벌 형태의 로고로 리뉴얼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의미하는 블랙 박스에 29CM만의 유니크한 큐레이팅을 상징하는 화이트 라인을 그어 심벌을 형상화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29CM만의 독특한 영문 서체를 디자인했다. 모든 브랜드와의 접점에 유니크하게 확장, 적용해 29CM만의 특별하고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어린이 교통안전 옐로카드 캠페인 디자인
클라이언트 옐로카드
디자인 어뮤즈랩(대표 박정은) www.amuselab.co.kr
디자이너 박정은, 염지홍, 이서정, 정진아
발표 시기 2016년 3월
초등학생의 등하굣길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시작한 옐로카드 캠페인의 브랜딩이다. 가방이나 휴대용품에 걸 수 있도록 한 옐로카드는 반사지로 만들었으며, 단순한 안전용품을 넘어 부모님과 선생님이 어린이와 함께 교통안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로고타이프는 옐로카드 모서리의 특징을 반영해 디자인했으며 옐로 카드의 비스듬한 옆면을 문으로 형상화해 ‘옐로카드를 통해 어린이의 안전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색상은 명시성과 가독성이 가장 높은 배색인 노란색과 무채색을 사용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페스티벌 아이덴티티 & 그래픽 디자인
클라이언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디자인 스튜디오 fnt(대표 이재민), www.studiofnt.com
디자이너 김희선(크리에이티브 디렉션, 프로젝트 총괄), 이재민(아트 디렉션, 그래픽 디자인), 길우경·정다영· 손아용(그래픽 디자인), 최지욱(일러스트레이션), 이건정·권영찬·조형석(편집 디자인)
발표 시기 2016년 4월(포스터), 7월(영화제)
‘환상 세포(Fantastic Cell)’라 이름 지은 새로운 심벌은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분화 중인 세포 형태로 영화제가 지향하는 늘 새로운 감성과 에너지를 상징한다. 비정형적이고 유기적이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형상으로 ‘음-양’, ‘수축-확장’ 등 대조적인 시각 기호를 내포하며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새싹’, ‘날개’, ‘하트’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공식 포스터는 환상의 수면 위로 빠져드는 여름의 한 장면을 담고 있다. 환상 세포 모양의 수영장과 하늘, 녹음 등에서 여름이라는 영화제의 계절적 특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두모마을 브랜딩
클라이언트 두모마을
디자인 써니아일랜드(대표 심준우), www.sunnyisland.kr
디자이너 심준우, 윤상준, 송진주, 김보윤
발표 시기 2016년 8월
두모마을은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관광두레에 선정된 남해의 작은 마을이다. 지역 특색인 다랭이밭과 청정 해안, 마을 앞바다의 잔잔한 해안가를 로고로 형상화했으며 마을이 지닌 가지각색의 스토리텔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캐릭터와 그래픽 모티브를 개발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MI
클라이언트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디자인 AGI 소사이어티(대표 김영철), www.agisociety.com
디자이너 오나경
발표 시기 2015년 11월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을 슬로건으로 하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MI다. 한글 자모를 변형해 나무, 숲, 공간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아이들-숲-꿈으로 연상되는 모티브를 결합한 형태로 디자인했다. 기존의 구심형 심벌과 로고에서 벗어나 심벌과 로고, 캐릭터를 결합하고 연동시켜 애니메이션화할 수 있는 확장성과 운동성을 의도했다. 캐릭터는 숲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미생물을 형태적 모티브로 삼았으며 각각의 기능은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상징한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브랜딩
클라이언트 현대백화점 디자인팀
디자인 수류산방(대표 박상일·심세중), 액션서울 (대표 이장섭), actionseoul.com
디자이너 박상일, 심세중, 이장섭, 변우석, 홍민아, 김영진, 김회근
발표 시기 2016년 12월
현대백화점 식품관의 네이밍과 로고를 비롯해 패키지와 일련의 시각물을 새롭게 제안하고 통일한 작업이다. 브랜드 이름을 활용한 한글 로고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해와 땅, 물을 상징하는 3개의 기하학 도형과 조합되는 것이 기본형이다. 한글 로고의 기본 논리는 동서양 건축물의 기둥에서 출발해 고딕과 같은 타이포그래피에 붓글씨를 연상시키는 세리프를 결합시켜 주목도 있는 새로운 느낌을 표현했다. 백화점업계에서 보기 드문 한글 위주의 작업으로 식품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시각적으로 진정성있게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서울 브랜드 I·SEOUL·U
클라이언트 서울특별시
디자인 CDR 어소시에이츠(대표 김성천), 메타브랜딩(대표 박항기), cdr.co.kr, www.metabranding.com
디자이너 김성천, 김도형, 박창승, 정혜영, 한보름, 김미소
발표 시기 2015년 10월
서울의 정체성 ‘공존’, ‘열정’, ‘여유’를 언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I(나)와 U(너)가 SEOUL(서울)을 사이에 두고 연결된다는 의미를 중점으로 표현했다. 이는 나와 네가 이어지며 함께 공존하는 서울을 뜻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울이 있음을 의미한다. SEOUL 옆의 두 점은 각각 열정과 여유를 상징하며 SEOUL의 영문 O는 옛 한글의 이응으로 대체하여 동양과 서양의 공존을 표현한다. SEOUL 대신 다양한 변형 형태의 적용안을 만들어 서울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 커뮤니케이션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