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March 2025
설계사무소에서 열리는 건축 전시
스테이 아키텍츠 사옥 1층에서 건축 설계 과정의 흔적을 살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설계사무소에서 열리는 건축 전시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자리한 스테이 아키텍츠 사옥 1층에 특별한 공간이 들어섰다. 건축 설계 과정의 흔적을 살필 수 있는 아카이빙 전시 공간이 그 주인공이다. 건축은 흔히 지어진 건물로 이해하기 쉽지만, 설계 과정에서 더 많은 건축적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 설계사무소가 작업 과정의 산물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한 이유다.



지금 이곳에선 우리가 살아가는 배경이자 삶을 구성하는 건축에 대한 스테이 아키텍츠의 관점을 엿볼 수 있는 자전적 성격의 전시 ‘Stay Perspective; Space We Live by’가 열리고 있다. 도면과 모형, 다이어그램 등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던 프로젝트 안팎의 자료를 빼곡히 담았다.



가슴 아픈 철거 현장에서 시작된 스테이 아키텍츠의 첫 작업부터 아직 설계 과정에 있는 미완의 작업, 소규모 주택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와 규모를 넘나드는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들여다볼 수 있다. 건축 설계와 더불어 장소를 구성하는 작은 무형의 요소까지 세심하게 고민한 과정을 기록한 전시는 스테이 아키텍츠가 작업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