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와 디자인
패션, 전시,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지역 경제까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버려진 것들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기존 방식을 혁신하는 디자인으로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 브랜드들이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통해 패션의 지속 가능성을 탐구하고,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굿즈를 선보이며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재활용 가능한 모듈 시스템을 도입해 폐기물 없는 전시를 구현했다.
1. 지속 가능한 수트, 보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한 보네 수트(Bonne Suits)는 2014년 보네 레인이 론칭한 브랜드이다. 누구나 어디에서나 입을 수 있는 단순하고 실용적인 옷을 디자인하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패션을 단지 소비의 대상이 아닌 지속 가능하고 사람 중심의 가치가 담긴 문화로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빈자의 정장(Poor Man’s Suit)’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 고급 정장의 대안으로 면 소재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내세우며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착용감과 실용성을 높였다. ▶ 보네 수트 브랜드 스토리 자세히 보기
2. 지속 가능한 귀여움, 노플라스틱선데이
노플라스틱선데이(NoPlasticSunday, NPS)는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해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제안하는 브랜드이다. ‘일주일에 하루쯤,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일상을 보내자’는 캠페인에서 시작해, 당시 사용하던 캠페인 슬로건이 자연스레 브랜드명이 되었다. 현재는 다양한 실천 방법 중 ‘메이커’로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지속 가능한 귀여움’을 지닌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욕실용품과 NFC 기능을 활용한 ‘태그미(TagMe) 스마트 굿즈’가 대표 아이템이다. ▶ 노플라스틱선데이 브랜드 스토리 자세히 보기
3. 지속 가능한 전시, 포스트스탠다즈
2023년 열린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폐기물 없는 도시건축비엔날레를 목표로, 조병수 총감독과 서울시는 전시 디자인을 맡은 포스트스탠다즈에게 ‘재활용이 가능한 모듈 시스템’을 요청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해체할 설치물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미리 계획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포스트스탠다즈는 3,000개 이상의 각파이프를 사용해 필요에 따라 테이블, 벽, 라이트 박스, 모니터 거치 벽, 전시 부스 등의 구조물이 되고, 지그재그나 곡선 형태로도 구축할 수 있는 모듈 시스템을 완성했다. ▶ 포스트스탠다즈 전시 디자인 스토리 자세히 보기
4. 지속 가능한 경제 활성화, SDC Kampala
SDC(Sustainable Design Center)는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 위치한 디자인 센터다. 친환경 디자인 연구·개발과 더불어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봉제 교육과 디자인 기반 창업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버려진 플라스틱 생수통과 중고 의류 등 지역 내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과정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연구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 SDC 캄팔라 스토리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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