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창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
<Director’s Inspiration: Bong Joon Ho>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그의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에서 열리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그의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에서 열리고 있다.

〈Director’s Inspiration: Bong Joon Ho〉는 봉준호 감독에게 헌정된 최초의 전시로 그의 창작 과정, 영화적 상상력, 그리고 그에 영향을 준 예술적·사회적 요소들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봉 감독의 작품 초기 단편영화부터 괴물(2006), 설국열차(2013), 기생충(2019)에 이르기까지 계급 격차, 사회적 불의, 환경 위기, 도덕적 부패와 같은 보편적 문제를 날카롭게 포착해왔다. 그의 영화 속 인물들은 비범한 영웅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며, 이들이 마주하는 현실의 부조리는 전 세계 관객에게 깊은 공감으로 다가온다.

이번 전시는 감독의 아카이브와 개인 소장품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100점이 넘는 오리지널 자료들이 공개된다. 여기에는 스토리보드, 리서치 자료, 콘셉트 아트, 영화 포스터, 소품, 촬영 현장 사진 등이 포함된다. 특히 기생충에 등장했던 수석, 괴물 촬영 당시의 슬레이트, 연세대학교 시절 운영했던 영화 동아리 광고지 등 의미 있는 실물 자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