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감성의 디자인 브랜드 에디션덴마크(Edition Denmark)가 서울 서촌에 위치한 쇼룸을 전면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번 리뉴얼은 덴마크 건축 스튜디오 Spacon & X와 협력해 공간 전반의 미감을 정비하고 국내 가구 스튜디오 EAEA 스튜디오와 함께 제작한 맞춤 가구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데 집중했다.

쇼룸은 카페와 리테일 공간을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방문객이 단순히 제품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서 덴마크의 라이프스타일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 ‘헤리티지’, ‘장인정신’, ‘미니멀리즘’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자재와 색채를 활용해 실내와 외부 공간을 부드럽게 연결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실내외를 아우르는 테라코타 타일 바닥은 카페와 숍 사이의 경계를 흐리며 공간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기능적 측면에서도 변화가 돋보인다. 자동 커피 브루잉 머신을 도입해 고객 응대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일정한 품질의 커피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덴마크 현지 커피를 재해석한 ‘에디션덴마크 블렌드’와 싱글 오리진 ‘비즈까야’라는 두 가지 원두 라인업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에디션덴마크는 단순한 쇼룸을 넘어, 덴마크 디자인과 문화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브랜드의 뿌리와 미래가 조화롭게 녹아든 이 공간은 서울 속에서 느끼는 작은 덴마크이자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안하는 새로운 플랫폼의 기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