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으로 만들어낸 환대, 몬자상

몬자야끼는 채소와 해물을 넣은 반죽을 철판 위에서 볶아 먹는 요리로, 일본에서는 이미 일상적인 음식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다. '몬자상'은 이 음식을 소개하고 경험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마치 고객이 ‘몬자상의 집들이’에 초대받은 듯한 환대 가득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 철학을 공간에 녹여냈다.

공간으로 만들어낸 환대, 몬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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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 요리인 몬자야끼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몬자상’이 한국 고객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과 문화를 동시에 전달하는 공간을 선보였다. 몬자야끼는 채소와 해물을 넣은 반죽을 철판 위에서 볶아 먹는 요리로, 일본에서는 이미 일상적인 음식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다. 몬자상은 이 음식을 소개하고 경험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마치 고객이 ‘몬자상의 집들이’에 초대받은 듯한 환대 가득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 철학을 공간에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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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의 공간 구성은 첫인사, 집 소개, 이벤트, 작별 인사의 총 4단계의 스토리로 기획했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카운터, 홀/룸, 콘텐츠존, 출구 조경 존으로 역할을 나누어 공간을 구성했다. 각 구역은 연출된 대사와 경험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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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는 타일과 매지라인을 활용해 깔끔한 첫인상을 연출했고, 홀과 룸은 마룻바닥으로 집 내부의 거실과 다다미방의 아늑한 분위기를 구현해 다양성을 더했다. 홀은 스타코 질감으로 깊이감을, 룸은 짙은 톤과 패브릭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콘텐츠존에서는 제작된 캐비닛에서 운세를 뽑는 체험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일본 현지에서 공수한 자물쇠를 적용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출구 조경 존에는 자갈과 나무를 배치해서 원치 않는 운세를 나뭇가지에 묶는 일본 전통문화를 반영했다.

공간 전체적인 무드는 일본풍의 우드 톤과 석재 그리고 흙의 질감이 메인이지만 몬자상 1호점의 특성상 젊은 몬자상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세월이 느껴질 거친 소재들보다는 깔끔한 마감재를 설정했다. 신축 몰에 들어가는 위치적 특성을 고려해 우드는 필름, 석재는 타일과 인조대리석을 선택해 소재로서 미니멀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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