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의 재해석: LX하우시스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인테리어 자재는 단순한 마감재를 넘어, 오늘날 생활의 장면을 구성하는 하나의 콘텐츠로 기능하고 있다.


오늘날 인테리어 자재는 그 자체로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내는 매체로 진화하고 있다. CMF(Color, Material, Finish)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디자이너들도 이 시장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며 자재의 기능적 측면과 감성적 경험, 문화적 의미를 동시에 제안하는 프로젝트들을 잇달아 선보이는 중이다. 패션, 가구, 전시라는 서로 다른 접점에서 시도된 세 가지 협업은 자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1. 인테리어 자재와 패션의 만남, <메종 드 시너지(Maison de Synergy)>
LX하우시스는 2025년 인테리어 트렌드로 ‘SY(E)NERGY’를 제안했다. ‘SY(E)NERGY’는 ‘SYNERGY’와 ‘ENERGY’의 조합어로, 다양한 가치의 충돌과 융합을 통해 창의적 에너지를 창출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사실 많은 브랜드와 트렌드 리서치 기관, 전문가들이 저마다 분석을 통해 매년 인테리어 트렌드를 제시한다. 그런데 LX하우시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패션 브랜드 ‘오우르(OUWR)’와 협업해 이번 테마를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인 것. 북촌 위크앨리에서 열린 〈메종 드 시너지(Maison de Synergy)〉는 크게 세 가지 테마 스테이지 아래 인테리어 자재와 패션의 매력적인 이종교배를 선보였다.
‘BOOST’는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문화의 결합으로, 강렬한 문화적 융합을 통해 피워내는 생동감 있는 삶의 에너지를 추구하는 테마이다. ‘COSMOS’는 우주와 자연이라는 두 개의 차원을 연결했다. 우주의 신비와 지구의 생명력의 접점에서 파생된 경이로운 미학을 다룬 것이다. 앞선 두 테마가 공간적 접근이라면 마지막 ‘OOPARTS’는 시간 관점에서 접근해 고대와 현대라는 시간의 층위를 교차시켰다. 테마에 어울리는 벽지 패턴을 패션 아이템화해 테마 스테이지 곳곳에 배치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테마 스테이지에서 실물로도 감상할 수 있었던 이 의상은, 자재가 지닌 고유한 감성과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시각화한 결과물이다. 패션과 인테리어가 만난 이번 협업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LX하우시스가 추구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치로 작용했다. “자재는 공간이 입는 옷”이라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자재가 공간을 구성하는 물성을 넘어 감각과 경험의 매개체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2. 인테리어 자재와 리빙∙가구 편집샵의 만남: LX하우시스 X 무브먼트랩
리빙∙가구 편집샵 ‘무브먼트랩’과의 협업은 자재가 일상 속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스며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었다. ‘페르소나의 집’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이 쇼룸 프로젝트는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생활자들의 취향과 필요에 맞춘 네 가지 공간을 통해 LX Z:IN의 대표 인테리어 자재들을 선보였다.

‘30대 식집사(식물+집사)의 내추럴 룸’은 반려 식물 트렌드를 반영한 쇼룸으로, LX Z:IN 인테리어필름 베니프(BW027)의 스모크 오크 컬러와 LX Z:IN 벽지 실크벽지 패브릭 감성 테라코타/브릭 브라운을 조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LX Z:IN 바닥재 에디톤 스톤 샌드그레이로 균형감을 부여했다. ‘반려묘와 사는 30대 신혼부부의 거실’은 펫테리어 콘셉트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반려묘와 반려견의 발톱 긁힘을 고려해 기능성을 강화한 LX Z:IN 바닥재 에디톤 스톤 스톤 솔티 애쉬’와 벽장재 ‘에디톤 월 솔티’, ‘에디톤 월 샌디 비치’로 마감했다.

취미 부자 20대 남자의 방’에서는 ‘LX Z:IN 바닥재 에디톤 마루 넛츠 브라운’과 ‘LX Z:IN 벽지 실크벽지(베스띠) 프레스코 회벽’ 시리즈를 톤온톤으로 매칭하여 차분하면서도 기능적인 공간을 제안했다. 젊은 세대의 실용적이면서 감각적인 취향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요리 유튜버가 꿈인 40대 주부의 다이닝 공간’은 다양한 요리가 돋보이는 다이닝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모던한 분위기에 내구성 강한 마감재를 사용했다. 바닥에는 세련되고 차분한 컬러 감각과 강한 내구성을 지닌 ‘LX Z:IN 바닥재 에디톤 마루 허니 위트’를, 벽면에는 우아한 색감의 ‘LX Z:IN 벽지 디아망 회벽/화이트’를 사용했다. 이처럼 LX하우시스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 제안을 통해 인테리어 자재가 단순한 마감재를 넘어, 일상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라는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3. 인테리어 자재와 전시의 만남: 〈자재 해부학〉
지난 1월 17일부터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시 <자재 해부학>은 일상에서 접하는 건축 자재들을 분석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기술적 진화와 디자인적 고민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창호, 벽지, 바닥재 등 일상적으로 접하는 자재의 특성이 점점 더 섬세하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이것이 첨단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담긴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알린 것이다. 이번 전시는 ‘해부학’이라는 타이틀에 맞춰 각 전시 섹션의 타이틀에 수업 시간표를 매칭시켰다.


‘1교시 창호’에서는 채광과 디자인은 물론 단열과 기밀, 차음, 내풍압 등 다양한 기능을 만족시켜야 하는 창호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 안에 담긴 기술적 요소와 부품들의 역할을 탐구했다. ‘2교시, 벽지’에선 벽지가 오랫동안 처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일반 벽지와 실크 벽지의 차이는 무엇인지,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은 어떻게 구현되는지, 최근 화두인 친환경 벽지 제작을 위해 브랜드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 ‘3교시 바닥재’는 보행감을 중심 주제로 삼았다. 실내에서 걷는 수많은 걸음 중 바닥재와 접하는 시간을 생각해 본다면, 편안한 보행감을 위한 바닥재의 탄성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시트 바닥재의 구조를 들여다보고 그 안에 숨어있는 기술적인 요소와 LX Z:IN 바닥재가 사용자의 피로를 줄이고 편안한 보행감을 만들어 내는 비결에 대해 공개했다.
이처럼 LX하우시스는 〈자재 해부학〉 전시를 통해 자재가 단순히 시공을 위한 도구가 아닌, 사용자 일상을 구성하는 핵심 매개체라는 인식을 제고한다.

자재는 콘텐츠다
LX하우시스는 인테리어 자재 기업을 넘어, 디자인 언어를 말하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기능과 성능에 대한 기술적 신뢰를 기반으로, 자재 자체를 하나의 창의적 미디어로 해석하는 이들의 행보는 자재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이어 공간과 일상의 연결을 보여주는 시도다. 공간을 구성하는 자재는 곧 그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의 태도와 미감을 말해준다. LX하우시스는 그 접점에서 새로운 언어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