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LG전자 가전 사업의 신대륙

LG전자가 지난 2월 해외 박람회에서 욕실용 가전을 최초로 공개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욕실, LG전자 가전 사업의 신대륙

국내 가전 시장을 양분해온 LG전자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사업을 전개하며 나날이 업역을 확장 중이다. 2021년 식물 생활 가전 ‘틔운’을 선보인 데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와 자율 주행 통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화하는 등 새로운 시대에 발맞춘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서 공개한 욕실 솔루션도 그중 하나다. LG전자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욕실용 가전으로, 욕실 사용 방식의 변화를 포착해 개발한 점이 특징이다. 샤워와 목욕이 청결뿐 아니라 휴식을 위한 행동이기도 하다는 것에 주목한 LG전자는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데 주력했다. 제품 구성은 샤워기와 샤워 수전 형태와 유사한 본체로 이루어져 있다. 기존 욕실 가전이 황동이나 크롬 도금을 적용한 것과 달리, 매트한 느낌의 블랙 컬러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또 본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물 사용량에 따른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고, 원하는 수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제품 내부에 흐르는 물을 활용해 전력을 자체 생산할 수 있어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 홈 솔루션 ‘LG 씽큐ThinQ’와 연동해 물 사용량이나 사용 패턴을 분석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이다.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50호(2024.04)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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