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대대적인 개편. 디자인은 어떻게 바뀔까?

WWDC 25에서 발표한 디자인 개편의 핵심,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애플이 WWDC25에서 운영체제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 중 하나는 새로운 디자인 시스템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다. 이는 12년 만에 이루어진 인터페이스 개편으로 유리처럼 투명하고 반짝이는 효과가 핵심이다.

애플의 대대적인 개편. 디자인은 어떻게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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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WWDC25에서 운영체제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발표했다. 올해부터는 각 운영체제 이름에 기존의 버전 번호 대신 출시 연도가 붙으며, iOS 26, macOS 26, iPadOS 26, watchOS 26, visionOS 26 등의 새로운 명칭이 적용된다. 기존의 iOS 19, macOS 16, watchOS 12 등 복잡한 숫자 체계보다 간결하고 기억하기 쉬운 구조로 전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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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화면의 시계, 기본 어플리케이션, 사파리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부분에 리퀴드 글래스가 적용된다. 사진 출처 애플

이번 발표의 핵심 중 하나는 새로운 디자인 시스템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다. 이는 12년 만에 이루어진 인터페이스 개편으로 유리처럼 투명하고 반짝이는 효과가 핵심이다. 리퀴드 글래스는 애플의 AR 운영체제인 VISION OS에서 출발했다. 가상공간과 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디자인으로 사용자 주변을 반사하고 굴절시키는 유리 표면의 특성을 반영했다. 유리 같은 OS는 화면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사용자가 디지털 공간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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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한 유리로 들여다 보는 듯 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사진 출처 애플

잠금화면의 시계나 알림 미리보기를 비롯해 버튼, 스위치, 텍스트 박스, 미디어 컨트롤 등 다양한 UI 요소에 투명도와 반사 효과가 입혀지며, 아이콘 너머로 배경이 은은하게 투과되는 표현 방식이 도입됐다. 유리처럼 빛을 통과시키는 효과는 화면에 깊이감과 질감을 더해준다. 그리고 사용자로 하여금 더 몰입감 있는 인터페이스를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전문가들은 리퀴드 글래스가 2027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20주년 기념 모델 ‘글래스윙(Glasswing)’의 디자인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래스윙’이라고 불리는 20주년 기념 아이폰은 엣지 투 엣지 디스플레이와 곡면 유리 바디를 채택하고 컷아웃 없는 완전한 풀스크린 디자인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 외에도 기존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들도 다양하게 소개됐다. watchOS 26에서는 ‘손목 튕기기’ 제스처로 알림을 간편하게 해제할 수 있게 되었고, 에어팟 본체를 탭해 사진을 촬영하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디자인 개편을 포함한 운영체제 전반의 변화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WWDC25 다시보기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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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맥북 OS에서 변경되는 점들 사진 출처 애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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