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벼려온 브랜드의 정신 드러내기, 도루코 리브랜딩

창사 70주년을 맞아 도루코가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브랜드 헤리티지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점이 돋보인다.

70년간 벼려온 브랜드의 정신 드러내기, 도루코 리브랜딩

1955년 창사 이래 뛰어난 품질의 면도기를 선보여온 생활용품 기업 도루코가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리브랜딩을 추진했다. 현재 130여 개국에 직간접적으로 진출한 만큼 자사의 진정성을 다양한 국가에 통일성 있게 전달하고자 플러스엑스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플러스엑스는 도루코의 기술력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담대한 태도를 강조하기 위해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리딩-에지Leading-Edge’로 새롭게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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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디자인에도 변화를 주었다. 로고에는 단단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부여했다. 특히 영문 로고는 기존에 알파벳 R의 속 공간을 외부와 연결했던 것과 달리, 속 공간과 밖을 철저히 구분해 엄격함을 강조했다. 키 비주얼에는 가는 가로선을 활용했는데, 이는 기업의 유구한 역사를 시각화하는 동시에 제품을 만드는 데에서의 섬세함과 예리함을 표현한 것이다. 브랜드 컬러는 창업 당시부터 BI와 패키지 전반에 활용한 레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했다. 이와 함께 기술력과 주요 제품들을 상징하는 그레이 컬러를 적용해 브랜드의 특성과 헤리티지를 젊은 감각으로 표현했다. 한편 서체는 다국어를 지원하는 GT 아메리카를 활용해 다양한 국가에서 일관된 아이덴티티를 구현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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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65호(2025.07)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매거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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