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딸기 농사를 짓는다고?

다이슨의 세련된 딸기 농사법

다이슨(Dyson)이 딸기 농사를 짓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영국은 겨울철 딸기의 90%를 해외에서 수입했다. 다이슨의 회장 제임스 다이슨은 그들의 기술력을 통해 영국내에서 딸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도 제품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철학으로 다이슨은 2020년부터 딸기용 온실을 짓기 시작해 2021년 딸기의 첫 수확을 했다.

다이슨이 딸기 농사를 짓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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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의 온실 농장 ⓒDyson

다이슨(Dyson)이 딸기 농사를 짓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영국은 겨울철 딸기의 90%를 해외에서 수입했다. 다이슨의 회장 제임스 다이슨은 그들의 기술력을 통해 영국내에서 딸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도 제품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철학으로 다이슨은 2020년부터 딸기용 온실을 짓기 시작해 2021년 딸기의 첫 수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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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평면 선반형으로 단층의 수경재배를 통해 딸기를 재배하고 있었다. 사진 출처 Dyson 유튜브

기존에는 평면 선반형 수경재배 방식으로 딸기를 재배해 왔다. 선반 위에 일정 간격으로 식물을 배치하고 상단에서 인공조명을 비추는 구조였지만 빛과 공기의 불균형과 유지관리의 비효율성에 한계를 느끼고 2024년부터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가 바로 6월 25일에 발표된 회전식 재배 시스템 (Hybrid Vertical Growing Syste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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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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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에 발표된 회전식 재배 시스템 (Hybrid Vertical Growing System) 사진 출처 Dyson 유튜브

이 유리 온실의 중심에는 24미터 길이, 5미터 높이의 회전식 재배 휠이 있다. 이 기계에는 수십만 그루의 딸기가 회전체에 심어져 있다. 각 개체에 균일하게 햇빛과 공기를 공급하는 설계를 통해 연간 최대 1,250톤의 수확량을 가능하게 한다. 자연광은 LED와 UV 램프로 보완되며,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후 조건이 정밀하게 조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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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가 돌아가며 모든 개체들에게 고르게 빛과 UV 가 쬐어진다. ⓒDyson

필요한 에너지는 온실의 자체 바이오에너지 설비로부터 공급된다. 농업 폐기물을 전기와 열로 전환하고, 그 과정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는 다시 온실로 보내져 식물의 성장을 돕는다. 재배에 필요한 물은 지붕에서 모은 빗물을 내부 수조에 모은 후 재사용한다. 해충 방제에는 살충제를 쓰지 않고 익충을 활용하며, 곰팡이와 병해는 UV 조명으로 억제한다. 온실은 이렇게 외부 전력과 화학약품의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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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가 돌아가며 모든 개체들에게 고르게 빛과 UV 가 쬐어진다. ⓒDyson

미니멀한 디자인과 정교한 기술로 헤어드라이어의 혁신을 이끌었던 다이슨. 이제는 농업마저도 세련되고 효율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그들의 혁신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유튜브에서 다이슨의 새로운 기술을 직접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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