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기하학이 공명하는 오브제, G Collection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두 파트너가 선보인 ‘G Collection’. 자연의 질감과 기하학적 구조를 결합한 수공예 가구는 서로 다른 시선이 만들어내는 조화를 보여준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갈 가온(Gal Gaon)과 아이린 골드버그(Irene Goldberg)가 2025년 신작 컬렉션 ‘G Collection’을 선보였다. 삶과 창작의 파트너인 두 사람은 한 공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재료와 형태를 탐구하며, 서로 다른 접근이 맞닿는 지점을 찾아간다. 이번 시리즈는 이러한 협업의 결과로, 천연 재료의 질감과 기하학적 구조가 어우러진 조형미를 보여준다.

가온은 자연의 흐름을 닮은 오브제를 만든다. 그는 ‘추상적 자연(Abstract Nature)’을 주제로, 시간의 흔적이 담긴 천연 재료의 질감과 형태를 탐구한다. 반면 골드버그는 건축적 비례와 구조를 바탕으로 강렬한 색채와 기하학적 패턴을 결합해 예술성과 기능의 경계를 확장한다.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출발한 두 디자이너의 작업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어우러지며, 마치 여러 음이 겹쳐 하모니를 이루듯 ‘다성(Polyphony)’의 미감을 완성한다.



이번 컬렉션의 주요 작품 ‘Raw Pebbles’와 ‘Geometric Compositions’는 자연과 기하학, 두 감각이 만나는 장면을 보여준다. 자연의 거친 질감과 정제된 구조가 공간 안에서 긴장과 균형을 만든다. 각 작품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함께 놓일 때 새로운 조화를 이룬다. 곡선과 직선, 부드러움과 단단함이 공존하며 공간의 리듬을 만들고,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컬렉션은 조각 테이블을 비롯해 벽 장식, 콘솔, 커피 테이블 등 다양한 오브제로 구성됐다. 모든 작품은 장인의 손을 거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되며, 수집가의 공간과 취향에 맞춰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 갈 가온과 아이린 골드버그가 이끄는 Atelier G는 재료와 형태,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공간 경험을 확장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