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고르는 순간, 삼원페이퍼
디자인은 결코 디자이너의 머릿속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창작자의 아이디어는 출발점일 뿐 사용자의 손에 가닿기까지 수많은 조력자와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뜻. 탁월한 파트너는 디자인을 빛나게 한다. 월간 〈디자인〉이 특별 기획한 ‘디자인 툴 키트’는 수많은 디자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고수들을 조망하는 기사다. 두 번째는 삼원페이퍼다.

디자이너라면 한 번쯤 종이를 골라야하는 순간이 온다. 브로슈어, 패키지, 판촉용 달력, 다이어리… 모두 종이로 만든다. 흔한 과정 같지만 선택의 순간이 오면 고민은 좀처럼 가벼워지지 않는다. 종이 한 장의 감촉과 두께, 색감이 고객의 손에 닿는 순간 프로젝트 전체의 첫인상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이는 단순한 재료가 아니다. 그만큼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고, 때로는 전문가의 지식도 필요하다.
이때 주목할 곳이 바로 ‘종이 전문가 집단’ 삼원페이퍼다. 이들이 운영하는 더페이퍼랩은 5000여 종의 종이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라이브러리다. 직접 방문해 종이를 꺼내 보고, 빛에 비춰 색을 비교하고, 손끝으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화면만으로는 알 수 없는 미묘한 차이가 현장에서 드러난다.

설령 종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도 주눅들 필요 없다. ‘페이퍼 지니어스’와 ‘프린트 지니어스’라 불리는 전문가가 친절한 설명으로 결정을 도와준다. “이 종이는 박 인쇄에 잘 어울린다”, “이 재질은 강도가 좋아 패키지에 많이 쓰인다” 같은 실전적인 조언이 따라온다. 실제로 해당 종이로 제작한 프로젝트도 아카이빙되어있다.
오늘날 디자인의 최대 화두인 지속 가능성을 표상하는 종이가 풍부하다는 것이 더페이퍼랩의 장점이다. 삼원페이퍼는 재생지와 비목재 펄프 등 친환경 지류를 꾸준히 확대해왔고, 산림과 환경 경영, 대체에너지 활용 등 다양한 인증을 받은 지류의 스펙트럼 역시 범위가 넓다. 친환경을 제작 단계에서부터 고려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지금, 삼원페이퍼는 디자이너에게 유용한 팁이 될 것이다.

공간 안에 프린팅 랩도 있다. 예약하고 방문하면 종이를 고른 뒤 곧바로 인쇄와 커팅, 후가공 테스트, 목업 제작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는 건 큰 이점이다. 결과물을 바로 확인하고 수정 방향을 결정할 수 있으니 시행착오가 줄어든다.

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온라인을 활용한다. 삼원페이퍼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에서 종이의 질감과 색상, 실제 사용 사례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비대면 샘플링 ‘프리뷰 서비스’와 온라인 결제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디자이너가 느끼는 구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디자이너는 전문가의 안내로 종이의 특성과 후가공 방식을 이해하고, 현장 목업을 통해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며, 비대면 프리뷰로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샘플링할 수 있다. 종이를 둘러싼 수많은 선택의 순간마다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또 하나의 좌표가 되겠다는 삼원페이퍼의 포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런 고민이라면 주목!
•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설득력 있는 대화를 위해 다양한 옵션이 필요하다면
• 후가공 과정에서 예상 못 한 문제로 종이 선택이 늘 신경 쓰인다면
• 새로운 질감과 친환경 종이를 찾고 있다면
대표 서비스
지류 구매, 종이·인쇄 상담, 커팅, 출력, 포토 스튜디오 운영
이용 방법
네이버 ‘더페이퍼랩’에서 예약 후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