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지키는 로우테크 솔루션, ‘불끄는 앞치마’ 캠페인
매년 약 1만 건의 주방 화재가 발생한다. 기름, 조리도구, 가연성 물질이 밀집된 주방 특성상 한 번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번지기 쉽다. 그러나 화재 초기에는 당황으로 인해 올바른 대응을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을 부어서는 안 되는 기름 화재에 물을 붓거나, 젖은 수건을 찾는 사이 불길은 이미 커진다. ‘빠르게, 그리고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일상 속 장치가 필요했다.


매년 약 1만 건의 주방 화재가 발생한다. 기름, 조리도구, 가연성 물질이 밀집된 주방 특성상 한 번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번지기 쉽다. 그러나 화재 초기에는 당황으로 인해 올바른 대응을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을 부어서는 안 되는 기름 화재에 물을 붓거나, 젖은 수건을 찾는 사이 불길은 이미 커진다. ‘빠르게, 그리고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일상 속 장치가 필요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바로 ‘불끄는 앞치마’ 다. 평소에는 일반 앞치마처럼 착용하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벗어 불을 덮어 진압할 수 있는 방염포로 변한다. 소재는 산업용 보호복에도 사용되는 특수 난연 섬유로, 고온과 화염에 직접 노출되어도 손상이 적다. 목과 허리에 적용된 벨크로 구조는 위급 상황에서도 한 손 동작으로 빠르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앞치마를 물에 적신 뒤 화재 부위에 덮으면 열 차단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불끄는 앞치마’는 조리 환경의 위험에 상시 노출된 전통시장과 주택가를 중심으로 배포되었고, 실질적인 효과와 아이디어 측면 모두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재는 소방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배포를 이어가며 주방 화재 초기 대응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