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소재에서 발견한 가능성, Plastic Marble Display Shelf

WYL와 DLS가 협업해 선보인 플라스틱 마블 액자와 선반장(Display Shelf)는 업사이클 소재의 가능성을 하나의 독립적인 디자인 언어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산업 폐기물에서 얻은 조각들을 혼합해 만든 ‘Plastic Marble’은 패널마다 서로 다른 마블 패턴을 지니며, 이 불규칙한 무늬가 오히려 개성 있는 시각적 효과를 만든다.

업사이클링 소재에서 발견한 가능성, Plastic Marble Display Shelf


IMG 1228 copy
IMG 1237 copy

WYL와 DLS가 협업해 선보인 플라스틱 마블 액자와 선반장(Display Shelf)는 업사이클 소재의 가능성을 하나의 독립적인 디자인 언어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산업 폐기물에서 얻은 조각들을 혼합해 만든 ‘Plastic Marble’은 패널마다 서로 다른 마블 패턴을 지니며, 이 불균질한 무늬가 오히려 개성 있는 시각적 효과를 만든다. 소재의 우연성이 디자인의 고유한 미학이 되는 것이다.

구조의 핵심은 클립-조인트 방식이다. 나사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패널끼리 정교하게 맞물리며 도구 없이 조립된다. 사용자는 취향과 공간에 따라 모듈을 더하거나 빼고, 배치를 바꿀 수 있어 가구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유연하게 변한다. 작은 선반부터 대형 스토리지 월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는 이 구조는 가구를 고정된 오브제가 아닌 재구성 가능한 구조물로 바라보는 접근이 돋보인다.

20251114 091118

Plastic Marble Display Shelf는 단순히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업사이클 소재가 기능과 조형적 특징을 모두 갖춘 신소재로 자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반복적인 조립과 해체, 재사용이 가능한 모듈 시스템을 통해 순환 제조의 실질적인 해법을 제안한다.

이번 협업은 지속가능성을 ‘형태와 구조의 논리’ 속으로 자연스럽게 통합하며, 업사이클링이 하나의 디자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