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DA Finalist] 건축 부문
기술 자체를 목적이자 표현 수단으로 삼는 최근의 경향 속에서 올해 수상작과 파이널리스트는 재료와 구법 등 건축의 근본적 요소에 대한 치열한 탐구를 보여주며 유의미한 시사점을 남겼다.

유기장 전수관
![[2025 KDA Finalist] 건축 부문 1 KakaoTalk Photo 2025 11 26 17 53 08 004](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KakaoTalk_Photo_2025-11-26-17-53-08-004-832x520.jpeg)
![[2025 KDA Finalist] 건축 부문 2 KakaoTalk Photo 2025 11 26 17 53 08 005](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KakaoTalk_Photo_2025-11-26-17-53-08-005-832x1109.jpeg)
![[2025 KDA Finalist] 건축 부문 3 KakaoTalk Photo 2025 11 26 17 53 08 003](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KakaoTalk_Photo_2025-11-26-17-53-08-003-832x1109.jpeg)
한국 전통 공예인 방짜유기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이봉주의 작품을 기념하는 박물관이다. ‘건물 속의 건물’을 콘셉트로, 오랜 시간 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그대로 두고 그 안에 지역의 흙을 다져 만든 2개의 독립된 건물을 세웠다. 기존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이지만 외관은 콘크리트로 만든 가짜 나무 요소를 채색해 한옥처럼 보인다. 건축가는 기존 건물의 구조와 내·외부 마감은 온전히 남겨둔 채 흙다짐으로 만든 2개의 새로운 볼륨과 수직 동선을 위한 원형 계단을 설계했다. 생활, 종교, 음악, 유기 작품으로 나뉜 전시 프로그램에 따라 계획한 각 공간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기존 건물과 새로 추가된 흙다짐 공간 사이사이를 이동하며 방짜유기 작품을 경험하도록 했다. 입구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높은 층고의 명상 공간은 이봉주의 ‘좌종(Meditation Bell)’의 소리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디자인 스튜디오 히치(대표 박희찬)
참여 디자이너 박희찬, 최승원, 최선우, 진태욱, 유영대, 김유림
시공 알콘(대표 이규봉)
클라이언트 천주교 수원교구회, 생태마을
발표 시기 2025년 2월
사진 장미
스페이스 운 갤러리
![[2025 KDA Finalist] 건축 부문 4 KakaoTalk Photo 2025 11 26 17 53 40 00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KakaoTalk_Photo_2025-11-26-17-53-40-001-832x1040.jpeg)
![[2025 KDA Finalist] 건축 부문 5 KakaoTalk Photo 2025 11 26 17 53 41 002](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KakaoTalk_Photo_2025-11-26-17-53-41-002-832x1040.jpeg)
![[2025 KDA Finalist] 건축 부문 6 KakaoTalk Photo 2025 11 26 17 53 41 003](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KakaoTalk_Photo_2025-11-26-17-53-41-003-832x1040.jpeg)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다가구주택을 갤러리 공간으로 전환한 프로젝트다. 기존 건축물의 낮은 층고와 내력벽을 일부 철거하고 보강해 복층 구조의 개방감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새롭게 덧붙인 발코니와 외부 철골 계단은 기존 콘크리트 구조와 대비되는 가벼운 금속 재료를 사용해 입면에 과장된 형태와 리듬감을 더했다. 특히 난간은 단순한 안전장치를 넘어 부풀린 입체 형태로 도시의 틈바구니에서 부풀려진 19세기의 크리놀린 치마처럼 존재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도시 건축의 욕망을 드러낸다. 붉은빛을 띠는 ‘발간빛’ 컬러는 기존 건물과 증축부를 구분하면서도 조화롭게 연결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건축적 관계를 표현한다. 외부 동선과 계단은 개방적으로 설계해 방문객의 움직임을 도시 공간과 연결하고, 갤러리 공간이 고립되지 않고 주변과 소통하도록 했다.
디자인 모어레스건축사사무소(대표 김영수)
참여 디자이너 양원중, 엄베드로
클라이언트 오앤케이(대표 오수연)
발표 시기 2025년 8월
사진 조엘 모리츠
앳모스피어
![[2025 KDA Finalist] 건축 부문 7 KakaoTalk Photo 2025 11 26 17 53 17 004](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KakaoTalk_Photo_2025-11-26-17-53-17-004-832x1040.jpeg)
![[2025 KDA Finalist] 건축 부문 8 KakaoTalk Photo 2025 11 26 17 53 16 00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11/KakaoTalk_Photo_2025-11-26-17-53-16-001-832x555.jpeg)
앳모스피어는 음악당이 있는 워크앤스테이다. 건축가는 스위스 루체른에 위치한 라흐마니노프의 별장 ‘빌라 세나르’를 떠올리며 음악과 건축, 자연에 대한 발상을 발전시켰다. 스테이라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기에 앞서 음악과 자연, 건축의 관계에 집중하고 조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부지가 프로그램을 실행하기에 좁은 상황에서 땅의 고도를 현명하게 해결해야 했기에 배치가 중요했다. 음악당과 워크앤스테이를 두 동으로 분리하고 그 사이에 좁고 긴 중정을 두었다. 이 중정은 수동계곡과 산세로 시선을 이끌고, 땅의 경계와 경험을 확장시킨다. 콘크리트 구조와 목구조라는 서로 다른 구조는 건축적 대비와 미학적 아름다움, 내러티브를 형성한다. 단단한 기반을 이루는 콘크리트 덩어리는 워크앤스테이 동으로, 정확한 수학적 치수를 따르는 목구조는 음악당으로 구성했다.
디자인 아지트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대표 서자민·허근일)
시공 제이종합건설
가구 제작 포긋퍼니처(대표 고상욱)
조경 조경상회(대표 이대영), 비타민조경
음향 설계 큐1사운드랩(대표 이규원)
클라이언트 AMP(대표 최준우·추윤경)
발표 시기 2025년 5월
사진 조엘 모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