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화분에 담은 사색의 미학, 살롱 설화수의 다섯 번째 이야기
살롱 설화수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소통하며 영감을 나누는 문화예술의 장이다.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설화수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살롱 설화수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소통하며 영감을 나누는 문화예술의 장이다.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설화수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북촌 설화수의 집 ‘설화 살롱’ 공간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플라워 오브제, 보자기, 도예 등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꾸려져왔다.

지난 11월 12일 열린 다섯 번째 시즌의 주제는 ‘분재’. 한국 전통 정원의 미학을 담은 분재는 작은 화분 안에 자연의 질서를 응축한 예술로 인내와 절제, 그리고 조화를 상징한다. 최운용 우너프 대표는 한국 전통 미학을 바탕으로 분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낭만적인 분재 문화를 전하는 우너프 분재샵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식 분재의 고유한 특징을 살리면서 자연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설화수 도슨트 투어를 시작으로 최운용 대표와의 대담, 분재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한국 분재의 역사와 작업 과정 등 분재 문화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폭넓게 공유하고, 클래스에서는 도구 사용법부터 실제 디자인 과정까지 참가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경험을 나눴다.



설화수는 “선조들이 분재를 즐기며 사색을 나누었던 것처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뿌리를 다듬고 가지를 정리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