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로 풀어낸 산업 재료, ‘de-goose’ 프로젝트

de-goose는 p(erson)al의 박우진 디자이너가 진행한 실험적 가구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재료가 지닌 물성과 사용 방식을 다시 질문하는 데서 출발했다.

가구로 풀어낸 산업 재료, ‘de-goose’ 프로젝트
de goose Soft Syntax 1

‘de-goose’는 p(erson)al의 박우진 디자이너가 진행한 실험적 가구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재료가 지닌 물성과 사용 방식을 다시 질문하는 데서 출발했다. 프로젝트의 중심은 유연하면서도 견고한 특성을 동시에 지닌 구스넥. 조명이나 산업 장비에서 흔히 사용되어 온 이 재료는 ‘de-goose’를 통해 가구의 구조이자 접점, 그리고 조형 언어로 재해석된다. 디자이너는 구스넥이 만들어내는 긴장과 유연성의 공존을 ‘Soft Syntax’라는 개념으로 확장하며, 비정형적이면서도 규칙을 내포한 새로운 디자인 문법을 탐구했다.

de goose chair 5Deconstructed Chair

초기 연구를 기반으로 ‘de-goose’는 구스넥의 역할을 등받이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손잡이, 팔걸이, 조인트 등 신체와 공간이 만나는 다양한 접점으로 이를 확장하며, 가구가 어떻게 지지되고 연결되며 전환될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 등 서로 다른 물성의 재료와 결합한 접근 방법 역시 특징적이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대신, 기존 산업 부품을 조합하고 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가구와 오브제의 형태가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넓혀간다.

프로젝트는’de-goose chair’를 비롯해 ‘Illuminated Plinth’, ‘Level 300 Plinth’, ‘Soft Divider’, ‘Soft Arm’, ‘Transition’ 등 여러 오브제로 전개된다. 각 작업은 구스넥의 강성과 유연성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드러내며, 앉고 기대는 가구의 역할을 넘어 공간을 지지하고 분할하거나 빛을 매개하는 기능까지 수행한다. de-goose는 상황과 사용에 따라 형태와 역할이 달라질 수 있는 가변적 시스템으로서의 가구다. 이를 통해 de-goose는 산업재료 기반의 유연한 디자인 문법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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