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을 입힌 업무 공간, 갤럭시코퍼레이션의 ‘GALAXY ODYSSEY’

가수 지드래곤과 김종국, 배우 송강호가 소속된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신사옥 공개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신사옥 ‘GALAXY ODYSSEY’를 공개했다. 여의도에 위치한 이 공간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비즈니스 방식을 한 장소에서 보여준다. 기술과 창작, 그리고 업무가 나눠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나로 융합되도록 설계된 사옥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바라보는 AI 엔터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각도로 보여준다.

세계관을 입힌 업무 공간, 갤럭시코퍼레이션의 ‘GALAXY ODYSSEY’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신사옥 ‘GALAXY ODYSSEY’를 공개했다. 여의도에 위치한 이 공간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비즈니스 방식을 한 장소에서 보여준다. 기술과 창작, 업무가 나눠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나로 융합되도록 설계된 사옥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바라보는 AI 엔터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각도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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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코퍼레이션의 신사옥 입구인 ‘INSPIRE ZONE’ 전경.

GALAXY ODYSSEY는 ‘현실에서 우주로 출발하는 여정’을 콘셉트로 설계되었다. 총 세 개의 존 INSPIRE, CREATIVE, MAKE로 구성된다. 각 존은 영감, 탐구, 생산이라는 단계적 구조를 이루며, 공간을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서사 경험이 되도록 설계됐다.

INSPIRE ZONE

사옥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곳은 INSPIRE ZONE이다. 이 구역은 사옥 전체에 담긴 이야기가 시작되는 공간으로, 과거를 다시 바라보고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는 ‘리셋의 공간’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 이곳에 도착하면 거대한 두 개의 조형물과 그 사이에 놓인 문이 시야에 들어온다. 두 조형물은 ‘우주 시간/공간 수호자’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사고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오브제다. 공간 콘셉트의 시작을 알리는 장치이기도 하다. 두 수호자 사이에 놓인 사옥의 출입문은 ‘초월의 문’으로, 기존의 사고를 내려놓고 새로운 법칙과 관점을 받아들이는 관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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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E ZONE’ 전경. ‘초월의 문’과 문 옆을 지키는 ‘우주 시간/공간 수호자’

또 ‘고대우주감옥’이라 불리는 감옥 형태의 벽면 장식도 눈에 띈다. 창의성이 없으면 탈출할 수 없다는 53층 감옥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조형물로, INSPIRE ZONE의 설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이와 함께 각 조형물 앞에는 세상을 변화시킨 혁신가들의 메시지를 담은 현판이 배치돼 있는데, 이는 ‘고대 갤럭시언의 흔적’이라 불린다. 이러한 요소들은 INSPIRE ZONE 전반에 흐르는 공간 서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CREATIVE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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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ZONE’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원형 회의실 ‘불시착 우주선’과 ‘고대 우주인 동상’.

문을 열고 사옥으로 들어서면 CREATIVE ZONE을 만나게 된다. 이 곳은 ‘태초의 공간에서 내일의 답을 찾는다’는 콘셉트로 구성된 공간이다. 미래팀이 사용하는 장소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곳이다. 공간의 중심에는 열린 구조의 원형 회의실인 ‘불시착 우주선’이 자리해 있다. 투명한 구조와 원탁 형태는 구성원 간의 자유로운 소통과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반영한다. 바로 옆에 설치된 거대한 우주인 형태의 조형물인 ‘고대 우주인 동상’은 미래를 기다리기보다 도전과 탐험을 통해 스스로 길을 개척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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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ZONE’의 업무 공간인 ‘태초 공간’. 삼각형 구조의 사무용 데스크를 사용해 수평적인 업무환경을 나타낸다.

‘태초 공간’은 초기 단계의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공간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생각의 출발점을 상징한다. 삼각형 구조의 사무용 데스크는 직위에 따른 위계를 최소화하고, 수평적인 업무 환경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다.

MAKE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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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ZONE’의 업무 공간인 ‘우주선 내부’

MAKE ZONE은 아이디어가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실행 중심의 공간이다. 이 구역은 해체와 분석, 재조립의 과정을 거치며 콘텐츠와 기술이 구체화되는 생산 영역으로 구성됐다.‘웜홀’은 구성원들이 잠시 머물며 영감을 정리하고 휴식과 테크 웰니스를 통해 컨디션을 회복하는 휴게 공간이다. ‘우주선 내부’는 사무공간으로, AI 엔터테크 비즈니스가 분석되고 다시 결합되며, 실행 단계로 이어지는 작업을 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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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ZONE’에서 만나볼 수 있는 조형물 ‘우주 해파리’. 진화, 재생, 도전 에너지를 상징한다.

공간 중앙에 설치된 조형물 ‘우주 해파리’는 홍해파리를 모티프로 한 조형물로 진화, 재생, 도전 에너지를 상징한다. 버추얼 IP와 F&B를 결합한 ‘버추얼 카페테리아’에서는 다양한 IP를 활용한 식음료와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미래 조종석’은 효율과 기동성을 고려해 설계된 쉐어 오피스로, 빠른 협업과 의사결정이 가능한 업무공간이다.

공간 곳곳에 설치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들

그 어디에도 없던 새롭고 창의적인 업무 공간의 사이로, 동시대 가장 창의적인 작가들이 선보인 작품들도 함께 배치되어 있다. 설치된 작품들은 ‘우리는 모두 우주에서 왔다(From Galaxy)’와 ‘우리는 다시 우주로 나아간다(To Galaxy)’라는 두 가지 주제로 만들어졌으며,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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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작가의 Tide Totem(유영하는 조각), (2025). 버려진 부표는 바다에서 빛을 잃지만, 이 공간에서는 미래를 비추는 등대처럼 다시 태어나 갤럭시언의 무한한 상상력이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좌표로 작동한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챕터 1 : From Galaxy’를 주제로 백신(Vaxine), 샘바이펜(Sambypen), 곽인탄(Intan Kwak), 나난(Nanan), 이혜선(Hae Sun Lee) 등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존재의 기원과 출발점을 각자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챕터 2 : To Galaxy’에는 에단 양(Ethan Yang), 최백기(Choi Baek-gi), 송호준(Ho Jun Song)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해 미래를 향한 확장과 이동의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 작품들은 사무실 전반에 배치돼, 일상적인 업무 동선 속에서 공간의 서사와 예술적 감각을 접하며 자연스럽게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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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욱 작가의 낯선 존재 Stranger(s)(2025) 이스터섬 모아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로댕식 조각 방식에 스타워즈 캐릭터의 이미지를 더한 작품이다. 시대와 방식을 넘나들며, 무한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GALAXY ODYSSEY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다음 단계를 고민하며 만든 업무 공간이다. 성과를 기념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무엇을 만들어갈지를 공간으로 구현했다. 지금까지 쉽게 보지 못했던 유형의 사옥으로, 크리에이티브와 기술, 일상의 업무가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새로운 업무 환경을 제안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생각하는 AI 엔터테크의 방향은 이 공간 곳곳에서 드러난다. 이런 크리에이티브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이 앞으로 어떤 장면을 만들어갈지 기대가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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