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만난 그래픽 디자인, <100 Films 100 Posters>
전주국제영화제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 막을 올렸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영화제와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디자인 전시를 소개한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 디자이너, 그리고 디자인 애호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가 있다. 바로 <100 Films 100 Posters>가 그것이다. 일명 ‘백필백포’라고 불리는 전시는 10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영화제 상영작 100편에 대한 포스터 디자인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디자이너들의 개성과 영화에 대한 시각 디자이너의 해석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2015년 처음 시작한 <100 Films 100 Posters>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올해는 5개의 아카이브 전시로 구성한 특별전 <100 Films 100 Posters x 10>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 10년의 성과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자리로 전시 공간과 기간을 더욱 넓혀 진행해 눈길을 끈다.
먼저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는 기존 형식을 유지한 100점의 포스터 디자인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오는 5월 2일부터 6월 16일까지는 문화공판장 작당에서는 전시에 출품된 약 1,000종의 포스터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1000 포스터숍: 100 Films 100 Posters 2015-2024>를 운영한다.
전시 포스터 중 주목할 조형을 보여 준 ‘한글’을 추출하고 컬렉션 형태로 배열한 <발췌된 한글들: 100 Films 100 Posters 2015-2024>전은 완판본문화관 야외마당에서 10일까지 진행한다. ‘초록’이 테마가 된 포스터를 선별해 재구성한 쇼케이스 전시 <그린 라이브러리-그린 포스터 컬렉션>은 1일부터 6월 13일까지 전주시립인후도서관에서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정보그래픽 기반으로 정리한 전시이자 디자이너, 감독, 관객이 모이는 사교 장소인 <인덱스 라운지: 100 Films 100 Posters 2015-2024>는 오는 10일까지 영화의거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는 전주의 영문 이니셜 중 ‘J’를 모티프로 끝없는 ‘성장’과 ‘확장’을 표현했다. 장우석, 리네 아른가드, 주자나 코스텔란스카 3인 디자이너가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맡았다.